가요계의 악동들 DJ DOC가 컴백 앨범을 내고 활동 홍보차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에 출연 하였습니다.
그동안 <놀러와> 고정이었던 하늘이 오늘은 게스트였죠.
'야구하는 창렬이'도 오늘은 '노래하는 창렬이'로써 출연하였습니다.
DJ DOC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그야말로 사고뭉치 악동들이 아닌가 합니다.
갠적으로 노래는 <Run to you><슈퍼맨의 비애>등이 떠오르네요.
예전엔 잘나갔었지......
어제 방송에서 서태지와 아이들과도 비교하고, 한 때 HOT와도 경합하는 등 분명히 인기 그룹이었음에는 맞습니다.
헌데, 방송이라는 것이 장점은 부각시켜주고 단점은 은폐시키는 그야말로 재미만 추구하는 것이 예능인지라, DJ DOC가 인기가 있었던 추억만을 답습하는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이 들더군요.
DJ DOC는 가요계에서 한 때 인기 있던 가수들이 맞습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뭉쳐서 발표하는 앨범이라선지 대단한 자신감과 함께 의욕에 불타오르더군요.
위의 두 곡과 같은 곡은 한국적 힙합 문화를 발전시켰다는 측면과 귀에 착착 감기는 음악으로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것이 사실이지만, 이후의 곡들은 아마도 크게 호응을 얻지 못했을 겁니다.
욕설이 난무하는 랩과 사회비판적인 음악들, 그들의 사건·사고와 언론의 비판적인 글들 때문에 이후로 인기가 하락세를 이어 갔습니다.
그리고, 결국엔 이렇게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것이구요.
서태지와 아이들하면 떠오르는 곡, HOT하면 떠오르는 곡, 보아하면 떠오르는 곡......
인기 가수들의 대표곡이 그들의 전성시대라고 본다면 DJ DOC도 이제는 나이로 보나 뭐로 보나 전성기는 지난 가수들이죠.
솔직히 10대 위주의 팬층이 기반이 되는 가요계의 현실에서 DJ DOC가 앨범을 내더라도 그들에게 어필할 것이라는 장담은 못하겠습니다.
그냥 소수의 매니아층에게나 먹히겠죠.
10대들은 아마도 반응이 무관심 자체일 수도 있을 겁니다.
"음악만 잘하면 돼~"
유재석이 후배 가수들에게 한마디 해 줄 것을 권유하자 하늘은 '음악만 잘하면 돼~"라고 하였습니다.
물론 음악도 잘해야 하지만, 음악만 잘한다는 말은 어폐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하늘이 이 말을 한 것은 아마도 요즘 표절 문제가 대두 되는 가수들을 빗대어서 말한 말인 듯 합니다.
이 말 전에 하늘은 "표절은 사실 반칙이다. 표절을 해 나보다 앞서 가는 사람을 볼 때 동생들에게 뭐가 맞는지 말해 주지 못하겠다" 고도 하였습니다.
DJ DOC가 표절을 안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은 좋은 현상이지만, 그렇다고 그들이 음악성이 있는 그룹은 아니죠.
그리고, DJ DOC가 음악만 잘한 것은 아니잖아요? 사건·사고도 그에 못지 않았죠.
솔직히 겁납니다.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사고뭉치들이라서......
돈이 목적이라고 말하는 것 솔직한걸까, 무식한걸까?
DJ DOC는 어제 방송에서 유난히 돈과 관련하여 에피소드를 많이 말했습니다.
롱런하는 비결을 묻자, "멤버들이 돈에 대한 개념이 없어서......"라든가, 후배들에게 돈으로 선심을 많이 써서, 주변에 사람들 하나하나 떠나가게 되는 이야기, 그리고 이제 돈 좀 벌어보자라는 의욕에 넘친 말들......
냉정하게 말하면 돈으로 선심 썼으니까 돈이 없어지면 주변에 사람들 없어지는거야 당연한 것이죠.
또한, 돈에 대한 개념 운운하면서 이제는 돈에 대한 개념이 생겼고, 돈 때문에 설움도 겪어 봤으니 앨범을 내서 돈을 좀 벌어보겠다고 하는 등의 사고 방식은 제가 볼 때는 쯧쯧쯧입니다.
앨범을 내는 것이 돈을 버는 수단이 되어서도 목적이 되어서도 안되는 것인데.
진짜 솔직한 것인지 무식한 것인지......
그들의 음악을 한 때나마 좋아했던 사람으로써, 상당한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겠네요.
폭력의 미화는 절대 안돼
"맞을 만하니까 맞았겠지~"라면서 DJ DOC 팬들은 폭력에 대해서 옹호합니다.
방송에서도 그의 매니저가 '가재는 게편'이라는 속담처럼 사건의 전후는 뚝떼어 먹고, "공인이고 연예인이라는 것을 아니까, 돈을 많이 뜯어내려는 것이 보이더라."는 식으로 당사자들을 비판하더군요.
사건의 전후, 누가 옳고 그른가를 가리는 것은 당사자들간의 일이겠으나 이런 보도를 접하는 대중의 마음은 이미 '사고뭉치들'이라는 이미지가 각인되어 있습니다.
DJ DOC가 하는 음악 장르가 힙합이니까, 그들의 인생도 힙합처럼 되는 것이 멋진 일일까요?
요즘 <제빵왕 김탁구>에서도 나오는 말이지만 "주먹은 제일 마지막에 쓰는기데이~"
저는 폭력은 미화 되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그런 자리가 있으면 피해야죠.
주먹에 자신 있어서 주먹을 쓸거면 K1이나 권투 선수가 되어야지 왜 가수합니까?
세월이 흘렀어도 변한 것은 별루 없는 것 같네요.
DJ DOC가 인기가 추락한 원인은 자기 자신들에게 있지 비판 기사나 남에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한 점을 남에게 돌리고 또다시 예전과 같은 답습을 한다면 노래가 좋더라도 팬들의 반응은 '글쎄요~'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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