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71번째 이야기>
무료영화: 곰TV
원제: The Midnight Meat Train(2008)
러닝 타임: 97분
장르: 공포, 미스터리
감독: 기타무라 류헤이
출연: 브래들리 쿠퍼, 레슬리 빕, 비니 존스, 브룩 쉴즈
공포 매니아평점:
영화몰입도:
※ 영화 평점 및 기타 그 외의 평가는 지극히 개인적인 것임을 양해바랍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1세기 추천공포영화 베스트25 콜렉션 중에서 못 본 영화를 검색하다가 곰TV에서 <미드나잇 미트 트레인>이 눈에 띄었습니다.
예전에 보려다가 놓친 기억이 있어서, 주저 없이 play시켰습니다.
영화를 보고 나서 리뷰를 써야하나 좀 고민이 들더군요.
왜냐하면, 영화 아래 댓글 반응들이......
(아이디나 닉네임은 삭제 편집했습니다.)
제가 영화를 볼 때면 집중력이 평소보다 한 1.5배 정도는 좋아집니다. 그렇게 집중하고 봐서인지 이거 오나전(완전) 충격입니다. 댓글 반응중에 3,4째와 좀 공감이 가더라구요.
보실려면 맘 단단히 잡숴야 할 듯 합니다.
엄청 쎈 하드고어와 슬래셔, 카니발리즘적인 영화입니다.
어차피 제가 블로그 운영하는 목적이 제가 본 영화의 감상을 남기기 위해서라는 목적이 가장 크기도 하거니와, 매니아층을 위해서 리뷰를 쓰기로 했습니다.
여자들은 진짜 매니아층 아니면 관람하지 마시기를 적극 권장합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여~~~
공포 영화의 분류
공포 영화의 분류를 나누어보자면 '슬래셔 무비', '스플래터', '고어', '오컬트', '크리처', '카니발니즘', '스너프', '스릴러' 등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오컬트적 요소를 좋아하는 편이라 공포물도 이런 종류를 좋아합니다.
좀비영화도 좋아하구요.
<미드나잇 미트 트레인>은 슬래셔 무비이면서, 하드고어 무비이자, 카니발니즘적인 영화입니다.
이왕 내친 김에 정리해 봅니다.
스릴러(thriller)
스릴러 장르는 원래 스릴감을 주기 위한 영화를 통칭하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미스터리, 서스펜스, 범죄, 모험 영화 장르도 광범위하게 여기에 포함된다 할 수 있으나, 공포 영화에서의 스릴러는 '공포 스릴러'라고 해야 정확한 표현이 되지 싶습니다.
슬래셔(slasher)
끔찍한 살인마가 등장하는 영화로 '난도질 영화'라고도 합니다.
피와 살이 튀는 장면들로 그득하여 잔인하기 짝이 없는 공포 영화의 장르입니다.
대표작: <13일의 금요일><할로윈><스크림><나이트메어><데스티네이션><데드 캠프>
스플래터(splatter)
스플래터 영화는 공포와 웃음이 상존하는 공포 영화 장르입니다.
슬래셔가 난도질과 신체 훼손에 의해서 공포를 준다면, 스플래터는 이러한 같은 행위에서도 우스꽝스런 장면을 연출하는 것을 특징으로 꼽을 것입니다.
최근작으로는 <세브란스>가 관객의 호평을 받았던 것으로 기억이 나네요.
대표작: <이블 데드><데드 얼라이브>
고어(gore)
고어 영화는 보통 '하드고어'라고 많이 표현을 하는데, 하드코어(hardcore)와 유사하기 때문이지 않나 싶습니다.
'고어'는 '핏덩이, 핏물'이라는 의미로 피가 낭자한 유혈 영화입니다. 상당히 잔인한 영화 장르죠.
오컬트(occult)
오컬트는 <엑소시스트>의 선풍적인 인기로 인해 정착된 영화입니다.
'오컬트'의 사전적 정의는 '신비로운, 초자연적인'과 같은 의미입니다.
보통 오컬트 영화는 종교적인 것과도 연관이 있는 편이죠. 제가 좋아하는 장르이기도 합니다.
대표작: <오멘><고스트 버스터><사랑과 영혼>
크리처(Creature)
흔히 '괴수영화'라고 하는 장르입니다.
대표작: <죠스><미믹>
카니발리즘(Cannibalism)
식인(食人)을 소재로 다룬 영화 장르입니다.
대표작: <데드캠프><한니발>
스너프(Snuff)
사람의 살해·강간 장면을 사실 그대로 여과 없이 찍은 영화입니다. 스너프 필름은 제작 및 관람 자체가 불법입니다.
이를 소재로 다룬 영화가 있었죠. 니콜라스 케이지 <8mm>(1999).
<8mm>는 공포 장르는 아닙니다.
이외에도 좀비 영화, 뱀파이어 영화 등으로 나뉠 수 있겠지만, 이러한 분류는 '크리처 영화' 속에 포함된다 할 것입니다.
대강의 줄거리
사진 작가가 꿈인 레온(브래들리 쿠퍼 분)는 작가로써 출세하기 위해 수잔(브룩 쉴즈 분)의 갤러리에 자신의 작품을 전시하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수잔은 맘에 드는 작품을 2장만 더 찍어 오라면서 레온의 작품을 자신의 갤러리에 전시할 것을 반승낙을 하게 되죠.
도시의 풍경을 찍는 걸 좋아하는 레온은 사실감 넘치는 사진을 좋아하는 수잔을 위해, 그리고 자신의 꿈을 위해 열정을 다해 그러한 사진을 찍으려고 도시를 배회하게 됩니다.
깡패들에게 강도 당하는 여자를 찍는 등 위험도 무릅 쓰지 않고 말이죠.
그러다가, 아래 사진의 이 남자의 포스에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심상찮은 분위기죠?
포스터의 실루엣과 이 남자의 덩치가 비슷하지 않은가요~~~
레온은 이 남자를 쫓아다니다가 미심쩍은 구석을 발견하게 됩니다.
매일 같은 시각, 인적이 뜸해질 때 쯤 지하철에 오르는 이 사람의 정체는 뭘까요?
이 사람의 이름은 딱 한 번 나오는 것 같습니다.
"마호가니, 너에게 실망했다."
마호가니의 정체는 정육사였습니다.
헌데, 레온은 이 마호가니라는 작자가 지하철 주변에서 지난 100년 간 일어난 연쇄 살인의 범인이라는 심증을 가지게 됩니다......(중략)
지하철이 가지는 공간적 폐쇄성
지하철이라는 공간의 한정성과 폐쇄성이라는 치명적인 약점을 가지고 출발한 <미드나잇 미트 트레인>.
다시 말하자면, 공포란 타이밍의 예술이기도 합니다.
예기치 못한 놀람과 그 속에서 오는 공포의 극대화......
헌데, <미드나잇 미트 트레인>은 그러한 갑작스런 놀람을 포기한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왜냐고 물으신다면?
지하철이 아닌 장소에서는 긴장할 필요가 없으니까요.
그런데 이러한 치명적인 약점을 장르적 특성을 극대화하여 그러한 지하철이 가지는 공간적 폐쇄성을 극복하였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이 영화는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슬래셔 무비, 하드고어 무비, 카니발니즘 무비이기 때문입니다.
엄청나리만큼 충격적인 인체 훼손과 피가 철철 넘쳐 흘러서 그러한 것에서 오는 공포감으로 인해서 지하철이라는 한정되고 폐쇄적인 공간을 그야말로 '지옥'으로 확 바꿔 놓습니다.
지하철의 최종 목적지를 주목하라
처음 영화를 관람하면서 '지하철만 아니면 별루 무서울 것이 없잖아' 하고 안심하고 봤다가 큰 코 다친 영화 <미드나잇 미트 트레인>은 마호가니의 정체가 무엇인지, 이 지하철이 어디로 향하는지가 기승전결의 구조 중에서 클라이맥스 부분이랄 수 있는 부분인 마지막 결말부에 있습니다.
"부탁이네만, 고기 옆에서 떨어져 주겠나?"
이 영화의 가장 인상적인 대사가 아닌가 합니다.
마호가니가 시체의 손톱,발톱,이빨,머리카락 등을 다듬는 이유가 설명이 되는 대사이기도 합니다.
이 클라이맥스 부분에서 공포에 질린 관객들은 이 믿기지 않는 장면들이 마치 사실인냥 착각 되어지고 수긍 되어질지도 모르겠네요.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