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73번째 이야기> 당첨 이벤트: 온무비스타일 시사회 이벤트 당첨 내역: 스텝업3D 시사회 관람장소: 압구정 씨네시티 원제: Step Up 3D(2010) 러닝 타임: 107분 장르: 로맨스, 드라마, 멜로 감독: 존 추 출연: 릭 말람브리, 샤니 빈슨, 아담G. 세반니, 앨리슨 스토너, 해리 슘 Jr. 영화평점: 영화몰입도: ※ 영화 평점 및 기타 그 외의 평가는 지극히 개인적인 것임을 양해바랍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같은 감독, 다른 느낌
<스텝업2-더 스트리트>의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은 영화 <스텝업 3D>. 2D와 3D의 차이가 이렇게 나는 걸까요? 정확히 3D만큼 배가 되어진 재미가 있습니다. 전혀 다른 감독이 만들었다고 해도 믿을 정도로 기량의 차이가 느껴지네요. 그런데 분명 2편과 3편의 감독은 같은 감독입니다. 2편이 약간 루즈한 면이 있다면, 3D는 전혀 그럴 틈이 없습니다. 이 영화가 보여줘야할 것들이 '꿈, 열정, 젊음, 멋진 댄스와 신나는 음악'이라면 이 모든 것을 다 보여줍니다.
만약 <아바타>가 3D가 아닌 2D였다면 과연 그런 흥행이 가능했을까요? <드래곤 길들이기>만큼 풍성한 3D는 아니지만, 3D로 이 영화를 보니, 정말 보통의 댄스가 파티와 같은 느낌이 연출되는 느낌이랄까요. 이제 영화든 TV든 3D의 세상이 올 날이 멀지 않은 듯 합니다. 그만큼 3D가 주는 비쥬얼의 월등함은 우월하다고 할 것입니다. '전편보다 나은 속편이 없다'는 영화계 속설을 3D의 힘을 빌어 역전시켜 버렸습니다. 단지, 비쥬얼에만 그치는 얘기가 아닙니다. 로맨스, 러브라인, 음악, 효과음적인 측면에서도 2편보다는 업그레이드 했습니다. 2편이 3D와 나은 점이 하나 있다면, 딱 하나를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Flo Rida - Low (Featuring.T-Pain)
이 곡은 빌보드 싱글 10주 연속 1위의 곡이면서, 당시 아이튠즈에서 가장 많은 다운로드 횟수를 가진 곡입니다. 그만큼 끝내주는 곡이었죠. 이번에도 Flo Rida와 T-Pain이 참여하였습니다.
댄스 배틀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영화
비쥬얼이 좋아진 점을 최대한 활용한 영리한 감독 존 추는 그러한 장점을 최대한 이용하였습니다. 비쥬얼이 좋아지니 댄스도 3D만큼 배가 된 업그레이드 버전이 되었습니다. 댄스가 흥겨워지니, 음악도 심장을 쿵쾅거리게 할 만큼 효과음들을 그야말로 효과적으로 속속 잘도 집어 넣어 놓았습니다. 정말 배틀 장면이 짧은 것이 아쉬울 정도로 댄스씬들이 박진감과 현장감이 느껴지더군요.
교과서적인 댄스 영화의 계보를 잇다
통칭 '스트리트 댄스'라고 불리는 것은 고전적인 무용이나 순수 예술이 아닌 것들을 길거리(스트리트)에서 즐기는 문화에서 나왔습니다. 그 종류로는 비보잉, 팝핀, 락킹, 힙합, 로보트 댄스 등이 있습니다. 스트리트 댄스가 국내에 본격적으로 상륙한 것은 마이클 잭슨의 문워크가 대중의 큰 반향을 이끌기 시작한 때부터가 아닌가 합니다. 마치 무중력 상태를 둥실둥실 떠다니는 듯한 그 스텝에 대중은 열광 그 자체였었죠.
브레이킹 Breakin'(1984)
그 당시는 VTR로 이 스트리트 댄스를 배우기 위해서 몇 번이나 돌려봐서 테이프가 늘어졌던 기억이 있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도 무려 3편까지 나온 인기작 중의 하나였죠. 댄스 학원이 드물던 그 시절 이 영화는 스트리트 댄스의 교과서적인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는 스트리트 댄서들에게는 이상향과 같은 영화입니다. <스텝업>과 같이 댄서로써의 성공, 사랑, 꿈, 희망 등을 이야기하고 있으니까요. <스텝업> 시리즈에 나오는 댄스들이 뉴스타일의 것이라면 이 영화는 좀 올드한 스타일의 스트리트 댄스라고 보면 될 듯 합니다. 기본적인 웨이브, 각기(꺽기), 브레이킹, 락킹들과 그 응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영화의 OST 음악들은 그 당시 매니아층에 있어서 진짜 구하기 힘든 레어 중의 레어급이었죠. 비단 스트리트 댄스 뿐 아니라, 그 거리 문화까지 영향을 준 영화입니다. 이 영화로 인해서 대학로 같은 곳에서 자신의 댄스를 뽐내는 젊음들이 꽤나 있었죠. 그러한 문화들이 계보를 이으면서, 현진영이나 박남정, 서태지와 아이들 같은 스타들이 탄생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입니다.
이렇듯이 <스텝업> 시리즈는 그 시절의 젊음들이 그러했듯이 뉴스타일의 스트리트 댄스의 교과서적인 영화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DVD가 나온다면 꽤나 선풍적일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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