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빵을 보는 눈의 즐거움은 없지만
<제빵왕 김탁구>에서 빵의 종류를 언급할 때 1만 가지가 넘는 빵이 있다고 해서 비록 먹지는 못하겠지만, 눈이 호사를 누릴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제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가고 말았네요.
'파리뿅뿅뿅'에서 볼 수 있는 빵의 종류 이상은 볼 수가 없네요.
그래도 제빵왕인데 이건 좀 심하잖아. ㅜㅜ
내심 기대를 많이 했거든요.
정말 예쁘고, 먹음직스런 빵들, 케익들 많잖아요.
하지만,
기대하시라~~~
개봉박두!
진심이 들어 있는 탁구의 진심빵
팔봉 선생님은 아들과의 대화에서 "탁구의 빵맛을 보지 못했느냐. 탁구는 빵을 머리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오직 냄새로 만들어 왔다. 그 애의 빵 맛에는 진심이 들어 있어. 그러한 빵을 만드는 자는 그 누구도 이길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반대로, 2라운드 빵대결이 있기 전에, 마준에게는 "너의 빵에 들어 있는 차가운 기운을 없애지 못한다면 넌 탈락이다."라고도 하였습니다.
마준의 빵은 사람을 해하는 독빵인 것이죠.
음식을 만들 때 똑같은 재료로 음식을 만들어도 즐거운 마음으로 만드는 사람과 화를 내면서 만드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면, 정말로 즐거운 마음으로 만든 사람의 요리는 먹는 사람의 몸에도 좋은 음식이 되지만, 화를 내면서 만들면 몸에 않좋다고 하더군요.
이러한 것은 아직 과학적으로 증명이 안되어 있겠지만, 화초에게 음악을 틀어주면 건강하게 잘 자라고, 욕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주면 잘자라지도 않고, 심지어 죽을 수도 있다는 것을 고려할 때 상당히 일리 있는 얘기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탁구의 빵은 비록 보기엔 투박한 모양이지만 먹으면 몸에도 좋고, 행복이 느껴지는 진심빵이자 행복빵이지만, 마준의 빵은 독버섯처럼 보기에는 예쁘지만 먹어선 안될 독빵인 것이지요.
그런데, 마준은 오늘 아버지와 팔봉 선생님에게서 받은 탁구와의 열등감 때문에 진짜로 독을 씁니다.
탁구의 후각을 훅가버리게 할 작정인 것이지요.
다채로운 빵의 향연은 기대할 수 없게 되었지만, 탁구의 진심빵이 있다면 정말 한 번 맛보고 싶네요.
몸에 아주 좋은 이스트가 만들어 낸 빵이겠지요? ^.^
결국에는 마준도 탁구의 이 진심빵을 맛보고 나서, 마음 속에 가득 들어차 있던 독(열등감, 증오...)들이 중화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고 하던데, 참다참다 결국은 터지고 말았습니다.
유경은 인숙에게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기회를 줬습니다.
"저에게 사과하세요. 그러면 용서해 드리겠습니다. 무시하고, 멸시 당해도 되는, 그런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인숙은 유경의 말에 콧방귀를 끼면서 말합니다.
"넌 사람이 평등하다고 생각하는구나?"
(오~완전 재수없어! 그래도 예쁘니까 봐줘야 하는건가 ㅡㅡ;)
"그 말이 얼마나 쉽게 깨지는지 가르쳐 주겠습니다."
유경은 인숙에게 선전포고 하듯이, "다시 뵙겠습니다."하고 돌아서서 마준에게 갑니다.
마준을 이용해서 인숙에게 복수하려는 속셈인 것이지요.
"더이상 참지 못하겠어, 아직도 유효한거니? 널 이용해도 된다는 말..."
인숙은 이제 유경과 탁구의 어머니인 미순의 양자협공을 받게 생겼습니다.
Tip. 오늘 회차에서는 인물들 간의 갈등 구조가 심화·고조 되어서 재미가 쏠쏠하였습니다.
소설로 치자면, 절정이라고 표현될 수 있겠지요.
드라마 구조상 중요한 회차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 회차를 놓치셨다면 꼭 재방이라도 사수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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