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진의 연호 길들이기 발동되나?
놀이공원 데이트가 당근이라면, 오늘의 데이트는 데이트가 아니라 극기훈련을 시키듯이 연호를 길들이려고 하는 채찍이 아닐까 합니다.
길들이기라기 보다는 연호를 떼어내려고 하는 경향이라고 보는 것이 옳겠죠.
닭발 먹이기, 차 한 잔하자는 연호에게 차 대신 달리기, 모의암벽등반......
"다음에는 철인 3종 경기해요."
말로는 취미를 같이 하는 여자가 좋다면서, 연호가 제 풀에 지치기를 바라는 상진이지만, 연호를 우습게 보는 것이죠.
연호는 벌써 상진의 의도를 파악하고, 싫어하는 닭발도, 차 대신 달리기도, 철인 3종 경기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연호는 상진에게 닭발을 먹이면서 소심한 복수를 하였는데요.
이러다가 상진이 먼저 지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자기 꾀에 자기가 넘어가는 것이죠.
상진이 전처와 이혼을 한 것인지, 사별을 한 것인지는 아직 밝혀지진 않았으나, 객관적으로 봐서는 연호가 진짜 아깝죠.
상진도 이러한 점을 잘알고서 연호의 마음을 돌려 세우려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콩깍지가 낀 연호는 누구의 말도 귀에 들어 오지 않을 것입니다.
연호의 고백 이후에 자꾸만 연호가 눈에 밟히는 상진입니다.
앞으로 헤쳐나갈 이 커플의 앞길이 닭발 먹기보다, 달리기보다, 암벽등반보다, 철인 3종 경기보다 더 힘들지도 모르겠으나, 잘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다혜 어머니의 흔들리는 마음
"내가 걔를 몰라? 누구보다 더 잘알고 있어. 제 풀에 지쳐서 한 달도 안되서 돌아올거라고. 두고봐."
다혜 어머니 인선(이휘향 분)은 다혜가 싫증내기 좋아하는 성격이라 금방 돌아올 것이라고 철썩같이 믿고 있습니다.
허나, 다혜와 시어머니인 순옥(고두심 분)의 분식집 데이트와 대화를 통해서 자신의 그러한 믿음이 잘못된 것일 수도 있다고 느끼기 시작한듯 합니다.
"오빠, 제발 내 딸 돌려줘요. 내 딸 돌려줘요...."
종대를 찾아가서 애원하듯이 하소연합니다.
종대는 따끔하게 다혜를 타일러보지만 안간다고 뻐대죠.
강호는 찰거머리 전술로 전술을 바꾼 듯 합니다. 인선을 계속 쫓아다니네요.
강호는 한 술 더 떠서 다혜의 복중태아의 초음파사진을 다혜 어머니에게 보냅니다.
아주 좋은 작전입니다.^^
강호의 머리에서 그런 작전이 나왔다는 것이 신기하네요.
궁하면 통한다더니, 다혜 어머니의 마음을 흔들어 놓기에 충분한 작전이 아닌가 합니다.
물론 강호가 영악하게 계산적으로 그렇게 하지는 않았습니다.
다 진심에서 우러나온 행동이죠.
"저 알고 보면 괜찮은 놈입니다. 정말 행복하게 살겠습니다. 어머니 마음에 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강호 정말 멋진 놈이죠. ^.^
이미지출처: 다음텔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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