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비가 내리던 날
"이렇게 맑은 날 비가 오려면 내가 울어야해~"
대웅은 물을 두려워하는 미호를 떼어내려고 수상 유람선에 미호를 남겨둔 채 오게 됩니다.
하지만, 맑은 날에 갑자기 비가 오자, 대웅은 미호가 우는 것이라고 직감하면서 마음이 약해져서 미호를 찾아 다시 돌아오게 되죠.
물을 두려워하고 여우구슬이 대웅에게 있는지라 기가 약해진 미호는 인간의 탈을 유지할 기운도 없어지게 되어 무서운 구미호로 돌아갈 지경이 됩니다.
다행이 대웅이 미호를 감싸면서 위기를 벗어나게 됩니다.
여우구슬을 가까이 한 미호는 다시 인간의 형상으로 돌아오게 되는데요.
물을 벗어나서일까요, 아니면 여우구슬을 가까이 해서일까요?
그것도 아니면 대웅의 사랑을 받아서일까요?
대웅도 미호를 안자 이상한 느낌이 드는 것은 어쩔 수가 없나봅니다.
로맨스 요소가 부각되면서 시청률도 상승하고 있는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3·4회 방영분에서 미호의 변신하는 모습이 드러나지 않아서 미호의 모습에 상당한 호기심이 발동 됩니다.
지금 미호의 모습이 알려진 것은 은빛 꼬리가 9개, 푸른 눈, 몸에 털이 나는 모습 등이 보여지게 되었는데요.
대웅은 그 모습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라지만 그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공개되지는 않았습니다.
'호이호이'로 이뤄진 커플, 손가락이 맞닿으면서 맺어진 인연이 질기기도 하네요.
하지만, 대웅은 선배이자 마음에 두고 있던 혜인으로부터 초이스를 강요 받게 됩니다.
혜인은 미호에게 질투심을 느낀 것이죠.
자신의 배역 뿐 아니라, 대웅에게서 받는 관심도 잃기 싫을 것입니다.
여자의 직감이랄까요. 이러한 것에 본능적으로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혜인입니다.
반감독에게서 눈도장을 찍어둔 미호가 결국에는 혜인이 욕심내고 있는 주연 배역도 따낼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혜인의 질투심이 불러 일으킬 미호에 대한 반격도 주요한 스토리라인 중의 하나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너도 사람이 아니구나?
대웅의 상처를 치유해 주기 위해 자신의 여우구슬을 넣어준 미호는 대웅의 상처가 다 나아감을 알고 자신이 떠날 때가 되었음을 알게 됩니다.
인간 세상에 머무르고 싶은 미호는 마트에서 전음(傳音)으로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는 동주와 첫 대면을 하게 됩니다.
동주는 인간 세상에 미호보다 훨씬 오래 머문 도깨비로 밝혀졌는데요.
미호를 닮은 구미호와 전생에서 가슴 아픈 인연이 있었던 터라, 미호를 죽이지 않고 타일러서 미호가 있던 삼신할미 곁으로 되돌려보내려고 하는 인물이죠.
"지금은 내가 더 강하죠. 당신은 지금 여우구슬이 없으니까요."
동주는 내공을 소유한 고수인 것 같습니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그래픽으로 처리된 검기(劍氣)가 이를 말해주죠.
하지만, 미호를 해칠 의도는 당분간 없어 보입니다.
대신 자신의 피를 마시게 되면 미호가 서서히 죽게 된다던가, 자신의 칼로 미호를 죽일 수 있다는 사실 등을 알려줘 영생하는 미호를 죽일 수 있다고 말해주죠.
또한, 미호가 인간 세상에서 인간과 더불어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한다는 방법도 알려주게 됩니다.
자신의 여우구슬을 100일간 품어주는 인간이 있다면 인간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은 인간 세상에 머물고 싶어하는 미호에게 주어진 특별한 미션인 셈이죠.
동주는 미호에게 인간 세상에서 머물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것일까요?
아니면 자신의 임무이자 숙명처럼 미호를 인간 세상에서 격리시키려 할까요?
제가 생각할 때는 전생에서 있었던 슬픈 기억이 동주를 막아설 것 같습니다.
지금도 그렇구요.
당장 미호를 힘으로 제압할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잖아요.
퓨전 드라마가 대세
동시간에 방송중인 <제빵왕 김탁구>도 어느 장르라고 딱히 규정 짓기가 어려운 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액션·멜로·코믹·로맨틱·만화·환타지 등 재미를 위해서라면 어떠한 장르라도 다 먹어버리겠다는 듯이 스토리라인이 꾸며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또한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어떻게 보면 유치한 설정이 될 수도 있으나, 신민아의 청순하고, 순진하고 귀여운 풍차녀 이미지와 이승기의 코믹한 연기가 호평을 받으면서 그러한 단점을 희석시키고 있습니다.
<제빵왕 김탁구>가 종영 되기 전까지는 본방의 시청률은 그렇게 큰 상승을 이루지 못할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재방시청률은 꽤나 좋습니다.
저도 재방을 주로 보기 때문에 시청 리뷰가 좀 늦네요.
이러한 현상은 경쟁 프로그램인 <제빵왕 김탁구>가 종영될 때까지는 계속 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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