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팍도사 이봉원
개그맨 이봉원씨는 박미선과의 만남, 내성적 성격을 극복하고 데뷔하기까지의 과정, 인기 있던 프로그램, 사업 실패와 끝없는 도전 정신 등을 이야기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는데요.
다음주까지도 이봉원씨가 같이 할 듯 합니다.
박미선과의 14박 15일
아내 박미선을 행복하게 만들어주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김학래씨가 당시 하와이로 6박 7일을 다녀왔는데, 질 수 없다는 호승심에 그러한 결심을 했던 것이라고...
당시 인기절정이던 이봉원·박미선 커플은 담당 PD의 만류에도 그러한 결정을 했다고 합니다.
하와이 3박 4일, 미국 본토에서 3박 4일, 유람선에서 7박 8일...
이유야 어찌 되었던 갑부들 못지 않은 신혼여행이었음에는 틀림 없네요.
저도 철없을 시절에 한 달 동안 신혼여행 다녀오자, 혹은 신혼여행을 세계일주로...뭐 이런 공상하던 때가 있었지요.
끝없는 도전 정신
이봉원은 모프로그램에서 자신의 건강 상태가 아주 좋았다는 것을 얘기하면서, "김구라 등은 30대고, 나는 40대인데, 정자가 우글우글..."이라면서 "김구라 등이 정자왕이면, 나는 정자대왕!"이라면서 입담을 과시했습니다.
"난 대왕, 우리 가족은 왕족."
여기서 빵 터졌네요^^
정자왕이라서일까요?
이봉원은 연이은 사업 실패에도 끝없는 도전 정신을 가져 그러한 이유를 묻는 이봉원에게 "홍단 무서워서 Go못하나?"라고 말했습니다.
"한방이면 다 복구된다."
'남자는 한 방이다'라는 속설을 증명해 보이겠다는걸까요?
남자는 결혼하고 나면 철이 든다던데, 이봉원은 영원히 철이 안들 것 같네요.
지금은 술을 끊고 식스팩에 도전하고 있답니다.
사업말고 이러한 건전한 도전으로 방향을 선회하시길 바랍니다. ㅋㅋ~
동작 그만
이봉원하면 저는 시커먼스가 가장 먼저 떠오르던데, 다른 사람들은 동작 그만이 그렇다더군요.
동작 그만은 3년 동안이나 했던 코미디 장수 프로그램이라고 합니다.
시커먼스가 갑자기 폐지된 이유가 당시 우리나라가 88올림픽 개최지로 선정이 되어서 흑인 비하일 수 있다는 생각에 그만두게 되었다고 합니다.
라디오스타 조영남 흉아
조영남은 DJ DOC뿐 아니라, 라스 MC들에게까지 호형호제해 달라고 억지를 쓰는데요.
"우리 아버지 뻘이신데요?"
신정환이 애드립을 치자 조영남은 방송중 삐져서 나갈라고 합니다.
이 양반도 이봉원 못지 않게 철이 안드는 사람 중의 한 명 같습니다.
다른 사람 신경 안쓰고 하고 싶은 말 다해서 라디오스타 MC들 뿐만이 아니라, DJ DOC도 진땀을 빼야했죠.
독설가 김구라도 오늘 방송에서 완전히 주객이 전도된 입장이었습니다.
화투
조영남은 이상 시인의 시해석집 <이상은 이상 그 이상이었다> 출간으로 홍보차 나온 듯 한데요.
화투를 소재로 그림을 그리고 있는 조영남에게 신정환이 골동품을 수집하다 발견한 70년된 화투를 발견하고는 이것을 조영남에게 선물을 해줘서 친분이 쌓였다고 합니다.
조영남은 <은퇴의 노래>라는 곡으로 자신의 인생을 노래했다는데요.
이 곡이 탄생하게 된 이유는 가수가 죽으면 동료가수들이 관을 보면서 그 사람의 생전 히트곡을 불러준다고 하네요.
그런데 30년 활동하는 동안 <화개장터> 밖에 없는 조영남이죠.
이 노래 가사 중에 '구경 한 번 와보세요~' 이런 가사가 있잖아요. 자기 장례식에 자신의 히트곡이 그 노래라고 생각하니까 아찔해서 이 <은퇴의 노래>란 곡을 만들었답니다.
그런데 더 웃긴 것은 이 곡의 가사가 걸작입니다.
'제발 나 같이 불행한 가수한텐
은퇴란 말은 마세요
평생에 가수왕 한번도 못해보고
가요 톱 텐 한 번도 못 꼈답니다'
'두 번 이혼 위자료를 지불하는 바람에
두 번이나 파산 당한 사람입니다'
조영남은 남아픈 곳 찌르기가 특기일까요?
은퇴를 소재로 신정환에게 "가수 은퇴했지?"라고 묻습니다.
"저는 은퇴가 아니라 자퇴."라면서 애드립 강한 신정환은 스스로를 커버합니다.
"위자료 두 번 낸 사람 나와보라고 그래"라면서 위자료 내 본 사람을 추궁합니다.
모두의 시선이 김국진에게 쏠리자, 김구라가 "난 그렇게까지는 안하잖아. 나보다 더한 양반이야 저양반이..."라면서 아무말 못하는 김국진을 대신해서 커버해주네요.
DJ DOC 김창렬 나 이런 사람이야
이하늘은 최근까지도 김창렬이 아직 성질이 죽지 않았다고 싸움날 뻔한 이야기를 합니다.
재용이 아니었다면 팀이 버티지 못했을거라면서 재용을 두둔하는데요.
아마도 맘 속으로 미안함이 있어서 그런 듯 합니다.
재용은 자신을 방송 대타시키고, 애인과 놀러간 하늘을 원망하면서, 속에 담았던 울분을 토로합니다.
조영남은 이하늘과만 친분이 있는데, 이날 방송에서 DJ DOC들을 대놓고 면전 앞에서 무식한 그룹으로 얘기를 해서 참 웃겼습니다.
※ 본 포스팅에 사용된 이미지는 인용을 위해서만 사용되었으며, 그 저작권 및 소유권은 MBC와 조영남에게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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