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109번째 이야기> 곰tv VOD 원제: Danny the Dog Unleashed (2005) 장르: 액션, 스릴러 러닝타임: 117분 감독: 루이스 리터리어 출연: 이연걸, 모건 프리먼, 밥 호스킨스, 케리 컨던, 빈센트 레간 영화 평점: 영화 몰입도: ※ 영화 평점 및 기타 그 외의 평가는 지극히 개인적인 것임을 양해 바랍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요즘은 뮤비가 한 편의 드라마라고 할 정도로 기승전결이 확실하고 노래 한 편을 팬들에게 각인시키기 위해서 상당히 자극적인 감정에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예전에는 뮤직비디오를 가사의 의미나 가사 그대로의 날 것을 비쥬얼로 표현한 경우가 많아서 촌티의 극치를 달리지요. <더 독>도 이처럼 영화 제목에 상당히 충실한 영화가 아닐까 합니다. 그래도 명색이 동양의 이소룡-성룡 등 액션스타의 계보를 잇고 있는 글로벌한 배우인데 헐리웃에 건너가서 '개'가 되어 버렸네요. 유감스럽다 못해 안습입니다.
이 '개'의 주인은 대부업자나 사채업자 정도 되는 악질인데 그가 키우는 개의 이름은 대니입니다. 이 개의 특징은 개목걸이를 풀게 되면 미쳐서 날뛴다는 것입니다.
투견이 된 개는 천하무적이 되지요. 사채로 동네 삥이나 뜯으면 살던 주인은 이 투견을 맘에 들어한 인간들의 데스매치를 운영하는 이의 제안에 혹하게 됩니다.
엄청난 부를 안겨줄 것이라 믿었던 그는 자신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알까요?
하지만, 개는 나쁜 주인이 잠시 곤혹을 당하고 있을 때 좋은 주인과 인연을 맺게 됩니다. 전주인과는 달리 인간적이고 사랑을 알려주는 착한 주인이지요.
피아노 조율사이자 맹인인 그는 개가 피아노 선율에 관심을 보이자 신기해 합니다. 여러분은 <더 독>을 보게 되면, 클래식을 좋아하는 개를 보실 수 있게 됩니다.
목에 하는 키스는 얼레리 꼴레리라던데...그녀의 치아교정기를 보면 키스하고픈 맘이 들까낭``;
사랑으로 투견의 공격성을 누그러뜨린 착한 주인은 개목걸이를 풀어주게 됩니다. 그러자 개였던 대니가 인간의 본성을 배우게 됩니다.
원래의 개주인은 대니가 개목걸이를 푼 것을 알고 분노합니다. 자신이 원하는 개는 투견인데, 개목걸이를 풀어도 싸우지 않는 개는 더이상 필요가 없게 된 셈이요. 돈벌이를 못하게 되었으니 유쾌할리 없습니다.
개목걸이를 풀고 인간적인 삶을 영위하던 대니는 잃어버렸던 과거의 기억을 하나씩 떠올리기 시작합니다. 피아노를 좋아하던 대니에게 피아노 선율과 클래식 음악들은 그의 마음의 상처를 치료해주는 치료약이었던 셈이죠. 하지만, 잃어버렸던 과거의 기억은 처참하기까지 합니다.
피아노를 치고 있던 어머니, 피아노 밑에서 놀던 어린 대니... 개취급했던 자신의 주인의 젊은 모습, 자신의 어머니를 총으로 쏴죽이는 모습...
어린 대니는 어머니를 잃었던 충격에 정신을 잃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 어머니를 죽인 범인이 그런 자신을 개취급하면서 개키우듯이 키운 것이죠.
이 사실을 안 분노한 대니는 주인을 물게 되지요. 죽어 마땅한 이를 죽이지 않는 미지근한 결말이 아쉽던 영화 <더 독>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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