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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로그

아테나:전쟁의 여신- 이중스파이 코드, 새드 엔딩 예약하나?

by ILoveCinemusic[리뷰9단] 2010.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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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국 박사를 사이에 둔 남북한의 치열한 첩보전이 벌어지고 있는 <아테나:전쟁의 여신> 3회는 김승우와 이보영의 특별출연과 정우성의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씬으로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북의 특사로 온 김승우는 김명국 박사의 종적에 대해 우리나라가 관계 되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대통령에게 이같은 질문을 던져 분위기를 보는 것이죠.
시치미를 떼는 대통령과 자리를 털고 일어나는 박철영(김승우 분)은 손혁(차승원 분)과 마주치게 됩니다.
다소 호의적인 손혁의 눈빛과는 달리 박철영은 손혁의 악수도 거절하며 냉기가 씽씽 불죠.
그런 박철영의 등 뒤에 손혁은 "어제의 적이 내일의 동지가 될 수도 있다."면서 의미심장한 말을 던집니다.
지금까지 방영분으로 봐선 손혁과 혜인은 이중스파이가 분명한데, 이러한 역할이 <아이리스>와 같은 새드엔딩을 암시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걱정스럽기도 합니다. 



3회 초반에서는 2회에 등장한 재희(이지아 분)와 정우의 인연에 대해서 보충설명을 하는 회상씬이었습니다.
그 회상씬이 마쳐지고 혜인(수애 분)에게 작업을 걸기 위해 잠시 NTS를 떠났던 정우(정우성 분)는 NTS에 복귀를 하지요.
3회에서는 수애의 모습이 많지 않아 아쉬웠지만, 대통령의 딸로 나오는 이보영이 수애의 자리를 대신해 주었네요.
<아이리스>와는 달리 정우성이 여자들에게 껄떡대기만 하고, 삽질만 해대는데 재희의 NTS 합류가 로맨스적인 요소를 높여주기를 기대해봅니다.
<아이리스>의 성공요소에는 이병헌·김태희의 달달한 로맨스가 한 몫을 했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첩보물의 볼거리는 공간적 배경도 있는데, 3회분에서는 이탈리아의 작은 마을인 비첸코가 그러했습니다.
<아이리스> 때에도 예쁜 도시들과 공간적 배경이 많았었는데, <아테나:전쟁의 여신>에서도 일본, 이탈리아, 뉴질랜드, 하와이 등 해외 로케 장면들이 많아서 눈이 즐겁네요.


한편, 그동안 터프가이 이미지를 충실하게 쌓아왔던 김기수(김민종 분)의 색다른 연기 변신이 재미집니다.
혀가 짧은 듯한 발음의 연변 사투리를 하는 김민종의 대사들이 압권인데요.

"여권 보니까 나보다 한 살이 어리던데, 그동안 존댓말 꼬박꼬박 들어갔는데, 돌아오는건 반토막이냐...좋아 그건 그렇다치고 내 백번 양보해서 친구로 정리하자."

터프가이 김민종도 세월엔 어쩔 수 없는건가요? ^^
이런 약한 모습 넘 재미지네요. ㅋㅋ~

어쨌든 티격태격하면서도 정우를 도와 작전을 수행하던 이들 콤비들은 자신들이 우연히 만났던 이보영이 대통령의 딸이라는 정보를 입수하고 뒤늦게 엄호하려 하지만 이미 북의 스파이들에게 납치를 당하게 됩니다.

'아테나:전쟁의 여신' 드라마 캡쳐

"아니 남조선에서는 황실 관리를 어떻게 하네~~" (김민종)

김기수의 핀잔을 뒤로 한 채 3부의 극 후반 5분은 숨막히는 정우의 추격씬이 펼쳐졌습니다.
그동안 정우성의 필모그래피를 장식했던 액션 영화들이 <아테나:전쟁의 여신>을 위해 존재하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NTS의 레전드급 요원이라는 프로필이 무색하지 않을 액셕씬과 표정연기가 압권이었네요.

'아테나:전쟁의 여신' 드라마 캡쳐

시청률이 20.2% (2010.12.20기준, TNmS 제공)로 잠시 주춤하고 있지만, 저는 시청률에 상관 없이 계속 본방사수하게 될 듯 합니다.

4부에서는 이보영을 구출하게 되는 줄거리가 나올 듯 한데, 어떻게 구출하게 될지 기대되네요.
김민종도 웃기지만 말고, 화끈한 액션을 보여주면서 웃겨주면 더더욱 좋으련만......

[연예계 파파라치/TV mania] - 아테나:전쟁의 여신-신화적 모티브, 아이리스의 스핀오프편

※ 본 포스팅에 사용된 이미지는 인용을 위해서만 사용되었으며, 그 저작권 및 소유권은 SBS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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