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9시 뉴스 자판기 동전 싹쓸이 보도, 유사범죄 우려 없을까?

오늘 저녁 KBS 9시 뉴스에서 자판기 동전 싹쓸이 범죄에 대해서 보도를 하였습니다.
사건 설명과 함께 자판기 동전을 어떠한 방법으로 싹쓸이 했는지에 대해서 동영상과 함께 설명해 주더군요.
천원권 지폐에 실을 묶어 투입구에서 넣었다 뺐다 하는 방식으로 잔돈을 받는 레버를 당기면 동전이 나온다는 것입니다.
이 동작을 반복하여 동전을 싹쓸이 했다는 것이죠.

자판기 시스템의 일종의 허점을 노린 이 범죄 방식으로 동일 장소에서 벌어진 동일 범죄를 반복하여 보여주면서 설명을 곁들인 매우 친절한(?) 보도였습니다.
이러한 허점이 그 자판기에만 국한된 것인지 아니면 타 자판기도 동일한 시스템으로 적용되는 것인지 알 수는 없습니다.
다행이 범인은 잡혔으나, 그 보도를 보면서 유사범죄가 일어나지 않을까 심히 우려스럽네요.

이 뉴스를 본 청소년들은 호기심 삼아서 당장이라도 이와 같이 시도해 볼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뉴스에서의 범죄 관련 보도를 듣고 있자면 이러한 유사범죄 우려에 대한 생각이 들 때가 한 두번이 아닙니다. 
친절한 설명과 신속한 보도도 좋지만 유사범죄의 우려는 없도록 사건·사고 뉴스에 신중을 기해주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