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원을 모으는 것이 목표인 분들도 있겠지만 막상 1억원을 모았다고 하더라도 저금리 시대에 목돈을 굴려 자산증식을 하기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현재 은행의 예금 금리는 높아야 4% 정도로 1억원을 1년 동안 예치할 경우 이자세금 등을 고려할 경우 400만원이 채 안됩니다. 3년 만기 예·적금일 경우에는 5%정도로 1%정도의 혜택을 더 받을 수는 있으나 3년 동안 목돈이 묶인다는 단점이 있지요.
저는 이자수익이 적더라도 원금이 보장되는 안정형 투자처에 대해서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전문가들은 1억원이 있다면 어떻게 자산증식을 하려고 할까요? 일단 예·적금일 경우에는 6개월이나 1년 만기의 상품을 고려하며, 만기시에 다른 고금리 상품으로 갈아타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도 우리나라는 아직 본격적인 출구전략을 단행하지 않았습니다. 막대한 재정투입에 의한 경기부양에 대한 자금 회수를 하지 않았다고 보여집니다. 그렇기에 그러한 유동성이 증시를 끌어올리고 있으며, 당분간 이러한 주가강세는 계속되어지리라 예상합니다. 출구전략이 시행되는 시기가 오면 대출 금리 뿐만 아니라 예금 금리도 자연스럽게 상승할 날이 오리라 기대됩니다.
전문가들은 또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시기이므로 주가연계증권(ELS)나 지수연계정기적금(ELD) 등에도 관심을 가지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럼 원금보장형 ELS나 ELD 등에 대해서 잠시 알아보겠습니다. ELS나 ELD 상품은 은행이나 증권회사에서 한시적으로 판매하는 상품으로 대부분 원금보장형 상품이 드뭅니다. 검색을 해보니 최근 교보증권에서 코스피200과 연계된 원금보장형 ELS상품을 판매중입니다.
펀드붐이 조성되었을 때 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엄청났다는 것을 다들 아실 것입니다. 그렇지만 펀드로 수익을 냈다는 사람이 드물었고, 막심한 손해가 났다는 펀드의 허와 실이 드러나면서 펀드런이 일어났죠. 이렇게 펀드자금이 조성되지 않자 자금을 운용하는 이들은 새로운 자금을 조성하기 위해서 ELS나 ELD 상품을 개발한 것입니다. 펀드가 지닌 위험성을 덜어낸 상품이랄 수 있지만, 이 상품 또한 은행 예·적금처럼 안심할 수만은 없습니다. 펀드처럼 운영에 대한 약관을 꼼꼼히 읽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마라는 격언이 있습니다. 투자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한 번씩은 들어보셨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현 은행이자보다 조금이라도 더 높은 이자수익을 기대한다면 그 높은 수익에 해당하는 리스크는 어떠한 상품이든지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은행도 망하는 시대에 우리들은 살고 있습니다. 은행도 예금자보호가 되는 금액까지만을 저축하여 분산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10억 만들기...왜 10억인가?
1억원의 돈으로 1년을 예치하여 기대할 수 있는 수익은 이자세금을 제외시키고 단순히 금리로만 계산할 때 400만원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현재입니다. 10억원을 예치한다고 할 경우 이자수익으로만 연간 4000만원의 수익을 거둘 수가 있습니다. 너도나도 10억 만들기 열풍이 일었던 때가 있는데, 이렇게 본다면 왜 10억인지 답이 나온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다 때가 있다고들 합니다. 공부하는 때, 일하는 때...... 하지만, 나이가 들면 일을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때가 올 것입니다. 그러한 시기가 왔을 때 10억원이라는 돈은 자신의 노후와 미래를 충분히 책임질 수 있는 가치를 내포한 금액이기 때문이지요.
부동산 불패신화는 이미 막을 내린 것이 아닐까?
우리 부모님 세대에는 부동산을 사두기만 하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그 값어치가 상승하였습니다. 헌데, 우리 세대에도 이러한 원리가 적용될까요? 저는 하우스푸어라는 단어가 이미 부동산 불패신화의 종말을 고하는 단어가 아닌가 합니다. 부를 안겨줄 것이라 믿었던 부동산이 이미 부채부담의 고통으로 다가오게 된 셈이죠.
우리 부모님 세대에서 부동산으로 성공할 확률이 80%이상이었다고 한다면, 우리 세대에서 부동산으로 부를 축적할 수 있는 확률은 아주 적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우리 부모님 세대들이 1억원의 여윳돈이 있었다면 부동산을 투자하는 것이 정답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과 같이 부동산 침체기에는 1억원의 여윳돈으로 부동산에 투자하기도 꺼려질 뿐더러 투자한다손치더라도 기대할 수 있는 수익률은 +가 아니라 -로 되돌아올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실수요자 위주의 부동산 거래가 되어야만 하고, 투자수익으로써의 부동산이 아니라 실거주 목적의 부동산으로 보아야 하는 시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요행히 그렇게 구매한 물건이 수익이 난다면 더할 나위는 없겠지만 말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동산은 투자처로써 매력이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투자에 실패한다고 해도 적어도 집 한 채는 건지는 셈이니까 말이죠.
마치며...
1주택자일 경우 현행법상 1년 보유 2년 거주 조항이 있습니다.
MB정부 들어 부동산 관련 규제들이 시장 상황을 보아가면서 규제 완화가 되어가고 있는 실정인데, 이러한 규제도 부동산 경기 활성화를 위해서 해제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1억원으로 리스크 없이 큰 수익률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1억원을 모았다면 이미 재테크에는 눈을 떠 있다는 말이니 이제 다음 목표를 향해 정진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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