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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로그

용서는 없다-지.못.미

by ILoveCinemusic[리뷰9단] 2011.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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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128번째 이야기>
곰tv
원제: No Mercy
(2009)
장르: 범죄, 스릴러
러닝타임: 124분

감독: 김형준
출연: 설경구, 류승범, 한혜진, 성지루, 남경읍
영화 평점: 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꽤 괜찮아요
영화 몰입도: 아주 좋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
※ 영화 평점 및 기타 그 외의 평가는 지극히 개인적인 것임을 양해 바랍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No Mercy

리뷰를 쓸까말까 고민했던 최초의 작품

필자는 영화를 보고 리뷰를 남기기가 취미가 되어버린 블로거입니다.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관람한 영화는 거의 모두 리뷰를 작성하였습니다.
헌데, <용서는 없다>를 보고서 리뷰를 쓸까말까 고민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이렇습니다.


<용서는 없다> 영화 초반의 흐름은 상당히 좋았습니다.
흡사 <모범시민>과 유사한 흐름이 진행되는 듯 했습니다.
류승범이 감옥에 갇혀 <모범시민>과 같이 스페셜리스트가 되려나 하는 기대감도 잠시...
영화 중반으로 가면 범죄수사 미드인 CSI가 생각이 나더군요.
그런데, 마지막으로 가면 <4.4.4.> 보다 더한 잔인한 결말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제가 리뷰를 고민했던 이유는 바로 이 잔인한 결말 때문입니다.
리뷰의 부제를 지.못.미(지켜주지 못해 미안해)라고 한 이유는 영화 평점을 높게 주지 못해서이고, 설경구가 이끌어낸 비극적 결말 때문이기도 합니다.


권선징악도 복수극도 아닌 자업자득!

살아가면서 덕행을 쌓아가는 사람도 있고, 살아가면서 악업을 쌓아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용서는 없다>의 반전이라면 반전일 수 있는 것은 법의학자이자 교수인 강민호(설경구 분)과 토막살인 용의자 이성호(류승범 분)의 주객이 전도되는 스토리일 것입니다.
정의의 편에 서 있는 줄 알았던 강민호가 지난 날의 과오로 인해서 무너져 내리는 것과 토막살인과 연쇄살인범 이성호가 그 살인에 대한 인과관계가 강민호와 연결되어 있다는 점이죠.


<용서는 없다>의 감독은 "이유 없는 살인은 없다"는 강민호의 대사를 통해서 그 '이유'에 대한 인과관계를 매우 극단적인 방식으로 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
참으로 무서운 세상이 아닙니까?
사이코패스, 묻지마 살인, 이유 없는 살인.....
아마도 김형준 감독은 이러한 이유 없는 살인에 대해서 <용서는 없다>를 통해 부정하고자 한 듯 합니다.


 
쇼킹한 결말

<용서는 없다>는 범죄, 스릴러 장르임에도 공포영화의 공식을 따르고 있습니다.
공포영화 중에서 강도가 심한 공포영화는 베드씬이 아주 적나라하지요.
<용서는 없다>에서도 이 공식을 채용하였습니다.
비록 토막살해 된 채 유기된 시신이 실물처럼 그럴싸 해 보이진 않지만, 꽤나 적나라한 노출을 감행하지요.
또한, 모텔에서의 베드씬도 그렇습니다.
이러한 베드씬의 강도가 그대로 스릴러의 심리로 옮아가면서 상승곡선을 타며 굉장히 쇼킹한 결말에 도달하게 되지요.


결말, 이게 최선입니까?

<용서는 없다>에서는 정말로 용서가 없습니다.
사람이 사람을 진정으로 용서하기가 힘들다는 것은 영화 <밀양>을 통해서도 잘 표현되어 있지요.
그 영화를 보면서 '용서'란 신의 영역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강민호와 이성호의 2대에 걸친 악연이 이런 결말로 치달는 것은 아마도 대부분의 관객들이 원치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이성호를 도와 함께 하는 박평식(박상욱 분)처럼 "나도 이런 방식 정말 맘에 들지 않아."라는 대사가 영화를 본 후 기억에 남네요.
이 대사처럼 이 영화의 결말이 정말 맘에 들지가 않기 때문이지요.
이 영화의 결말을 본다면 어떻게 대한민국에서 딸 가진 아버지가 맘 놓고 딸을 키울 수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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