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155번째 이야기>
원제: The Mummy : Tomb of the Dragon Emperor (2008)
장르: 액션, 어드벤처
러닝타임: 111분
감독: 롭 코헨
출연: 브랜든 프레이저, 이연걸, 양자경, 마리아 벨로, 존 한나
영화 평점:
영화 몰입도:
ch CGV
※ 영화 평점 및 기타 그 외의 평가는 지극히 개인적인 것임을 양해 바랍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스티븐 소머즈 감독이 찍었던 <미이라> 1편과 2편에서의 주연 배우는 브랜든 프레이저와 레이첼 웨이즈였습니다.
아낙수나문의 환생의 통로이기도 했던 레이첼 웨이즈는 브랜든 프레이저와 짝을 이뤄 위트가 넘치는 연기력을 보여주었지만, <미이라3>에서는 그녀의 모습을 볼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블룸 형제 사기단>에 출연하기 위해서 <미이라3>의 출연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감독 또한 롭 코헨으로 바뀌면서 <미이라>시리즈는 이제 브랜든 프레이저의 영화라고 생각해도 될 정도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미이라3>를 보신 분들이라면 느끼실수가 있겠지만, 브랜든 프레이저가 결혼을 하여 자신을 꼭 닮은 아들과의 세대 교체가 될 듯 한 분위기입니다.
<미이라4>가 나올지 안나올지 모르겠으나 감독인 롭 코헨은 후속편에 대한 언급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 <미이라4>가 나올 가능성은 커보입니다.
그러한 생각을 하는 이유는 헐리웃 영화의 소재 고갈로 인해서 속편 시리즈 제작의 불가피한 선택이 계속 되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4편이 제작된다면 3D로 제작될 가능성을 염두해둬야 할 것 같습니다.
고정팬에게 좀 더 경제적인 실익을 취하기 위해서일 것입니다.
또한 브랜든 프레이저가 출연을 하게 될지에 대해서도 호기심이 가게 되는데, 제가 감독이라면 출연을 시킬 것입니다.
브랜든 프레이저가 없는 <미이라>...
그다지 바람직한 모습도 아닐 것 같고, 만약 그렇게 된다면 굉장한 모험이라고 생각이 들거든요.
시리즈가 롱런하기 위해서는 영화 제작과 흥행면에서 손익분기점은 넘겨줘야 한다는 측면에서도 <미이라>는 아직 해볼만한 수준인 듯 하거든요.
만약 <미이라4>가 나온다면 시리즈의 롱런 가능성은 더욱 커질 듯 합니다.
전편의 이집트의 미이라에서 중국의 진시황제에게로 이야기가 옮겨 오면서 영화의 스케일은 더욱 커진 듯 합니다.
하지만, 이야기의 디테일이라든가 잔재미는 전작을 뛰어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평생의 영생을 향한 꿈을 꿨던 진시황은 죽었다 깨어나도 그 꿈을 이루지 못하는군요.
스토리 라인의 흐름이라든가 물·불·바람의 힘을 얻은 강력한 진시황의 미이라가 영생을 얻기 위해 얻어야 하는 영생의 샘물...그리고 그 수호자로 예티가 등장하는 것 등 굉장히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거대한 와상이 있는 곳에 존재하는 영생의 샘물은 중국적인 신화 속 환타지를 재현한 듯 한 신비로움을 재현한 듯 한 느낌을 주면서 <미이라>가 보여주는 세계관과는 또다른 신천지를 보여주는 듯 했습니다.
또한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는 설인인 예티를 형상화 했다는데도 높은 점수를 주고 싶어요.
예티의 전설 속의 공간적 배경이 히말라야라는 점에서도 맞아 떨어진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리뷰를 하면서 영화가 좋으면 할 얘기도 많아지는 법인데, <미이라3>는 캐스팅에 있어서도 좋았다고 말하고 싶어요.
양자경과 이연걸의 출연은 놀랍기도 하고 반갑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지적하고 싶은 점은 전편을 통틀어 강력한 힘을 지닌 진시황의 미이라가 맥없이 무너지는 결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러닝 타임을 좀 더 사용하여서라도 좀 더 액션씬을 투자하여 처절한 사투 끝에 승리를 쟁취해야 하는데, 벌여 놓기만 벌여 놓고 임팩트를 주지 못하는 결말이 너무 아쉽기만 합니다.
무협 영화로 따지자면 도검불침의 초절정 고수가 하수 둘의 협공에 맥없이 무너지는 정도라고 하면 이해가 되시겠지요.
또한, <미이라>의 전편에서 찾아볼 수 있었던 공포 영화를 보는 듯 한 긴장감을 맛볼 수가 없다는 점도 아쉬운 대목입니다.
그리고, 엄청난 보물을 기대하는 이들에게도 <미이라3>는 배반을 하고 있지요.
그런 점에서 스케일은 더 커졌지만 <미이라>가 갖는 잔재미를 살리지 못한 아쉬움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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