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간호조무사, 88만원 세대의 서러움, 납치극, 그리고 극의 흥미를 돋우는 판타지까지...다양한 에피소드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으나 정작 중요한 것은 영광과 재인의 러브씬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본격적인 러브씬에 앞서 오해가 불러온 이복남매 컨셉이 은근히 오래가고 있어서 시청자들이 식상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요. 다양한 에피소드와 빠른 전개는 별로 흠잡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시청률이 좀 더 분발하기 위해선 이복남매 컨셉이 빨리 깨어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 컨셉이 깨어져야 영광과 재인의 본격적인 로맨스가 시작될 수 있을테니까 말이죠.
헌데, 이 컨셉이 좀 오래갈 것 같아 시청자의 일인으로써 좀 우려가 됩니다. 현재 재인이 오해를 풀기 위한 키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서재명 회장, 서인철, 재인의 엄마, 재인의 아버지와 친분관계가 있는 부장검사 4명 정도로 압축될 듯 합니다.
서재명 회장의 지시로 서인철이 재인을 납치하면서 재인의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아 주는 역할을 하게 되기보다는 서재명 회장에 대한 반기를 들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이 정도의 사건 진행으로도 1~2회 정도는 후딱 지나가 버릴테지요.
분노를 참는데는 이유가 있다
서인철은 서재명 회장과 인척관계임에도 불구하고 머슴살이 보다 못한 대우를 받고 있습니다. 불같은 성격의 성격변태 서재명 회장의 성질을 있는대로 다 받아 주고 있지요. 사람이 이렇게 참는 데는 목적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굉장히 충성심이 강하거나 아니면 기회를 노려 반전을 도모하려는 인내이거나... 서인철은 겉으로는 충성심이 강해보일지는 몰라도 후자에 속하는 부류라고 생각합니다.
재인은 서재명 회장에게 있어서 약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 서인철이 이 약점을 그대로 덮어두려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최대한 이용하려 들겠지요.
본래 서인철처럼 참고 있는 사람이 폭발하게 되면 더욱 무서운 법입니다.
서재명과 서인철은 숙부와 조카지간인데 서재명의 사람됨을 보아 서인철의 아버지에게도 무슨 해코지를 하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이미 드러나 있듯이 자신이 가지고자 하는 것은 수단을 가리지 않고 가지려 하는 성격이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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