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출신 연기자들의 약진
2011 KBS 연기대상 수상자의 면면을 살펴보면 가수 출신 연기자, 가수 겸업 연기자의 약진이 돋보입니다.
<드림하이> 수지(미쓰에이), <동안미녀> 장나라, <오작교형제들> 유이(애프터스쿨), <웃어라 동해야><당신뿐이야> 박정아(쥬얼리)
2012년에는 <드림하이2>가 방송이 되고, 소녀시대 윤아가 출연하는 <사랑비>가 방송예정이니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듯 합니다.
도지원은 대상을 알고 있었을까?
<웃어라 동해야>의 시청률을 보면 44.8%로 드라마 부분 종합1위의 작품입니다.
<공주의 남자>가 20%에 그쳤으나 많은 사랑을 받았던 것을 기억하면 <웃어라 동해야>의 시청률은 경이적인 것이죠.
일일극이라는 장점을 배제 시킨다고 하더라도 대단한 시청률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도지원은 일일극 부문 여자우수상을 받았으나 표정이 굉장히 밝지 못했습니다.
뭔가 할말이 있었던 듯 한데, 말을 삼가는 것 같았어요.
마치 오지 말았어야 할 자리에 온 것 같은 표정?
작년과 같은 경우에는 <추노>가 안방극장에 퓨전사극의 신드롬을 불러 일으키면서 시청률 면에서도 최고시청률 36%를 기록하면서 장혁의 수상에 이의가 없었던 반면 <브레인>은 시청률이 20%에 못미치면서도 대상을 수상하는 작품이 되었습니다.
저도 <브레인>을 시청하고 있고, 몰입도가 굉장히 높은 작품이며 신하균이나 정진영의 연기에 토를 달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건 마치 시청률 전쟁에서 우승을 거뒀던 <웃어라 동해야><공주의 남자> 등이 전쟁을 끝마치고 그에 걸맞는 포상을 기다리고 있었던 상황에서 <뿌리 깊은 나무>에 반격을 가해야 할 <브레인>이 자신의 편에 습격을 가한 형국이 되어 버렸다 할 것입니다.
신하균의 팬들은 이번 연기대상이 흡족할테지만 <공주의 남자><웃어라 동해야> 팬들은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가 아닐까요?
시청자들을 편가르기 해버린 형국의 결과가 아닐까 합니다.
※ 본 포스팅에 사용된 이미지는 인용을 위해서만 사용되었으며, 그 저작권 및 소유권은 KBS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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