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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색깔을 잃지 않는 편곡
자우림은 김범수, 박정현에 이어 세번째 명예졸업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자우림은 보컬 김윤아의 색깔이 강한 밴드입니다.
김윤아의 매력이 살면 노래도 살지만, 김윤아의 매력이 묻히게 되면 노래도 맛이 안나는 것 같아요.
자우림의 음악적 색깔은 뭘까요?
자우림은 紫雨林, '자주빛 비가 내리는 숲'이란 그룹명을 가진 모던록 그룹입니다.
모던록은 1980년대 이후의 음악을 지칭하는 말로 펑키스타일과 팝적인 요소를 결합한 음악을 추구합니다.
자우림은 펑키스타일보다는 팝적인 요소가 더 강한 모던록 그룹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무래도 펑키보다는 팝이 보다 대중적이고 귀에 익숙하다 할 것입니다.
자우림은 나가수에서 도전하는 곡들의 편곡에 있어서 자신의 색깔을 잃지 않는 편곡을 가지고 끊임없이 청중과 소통을 하였습니다.
그러한 자우림의 도전은 때로는 청중의 귀를 굉장히 즐겁게 하여 1위도 하였지만, 때로는 굉장히 실험적이어서 7위를 하면서 그야말로 순위 롤러코스터를 탔지요.
편곡이 원곡에 자신의 목소리에 어울리는 색깔을 입히는 작업이라면 김윤아 자신도 노래의 분위기에 맞춰 의상 컨셉을 가져가면서 자우림에게는 없던 색을 덧입혔습니다.
큰 틀에서 자우림 본래의 색깔은 고수한 채 말이죠.
표정을 숨기지 못하는 솔직남, 바비킴 탈락
바비킴의 탈락은 약간 의외의 결과였습니다.
물론 탈락의 위기 속에서 어느 정도 예상한 결과이겠지만 바비킴의 탈락은 결과에 대한 서운함보다는 정든 동료가수와 선후배들과 더이상 함께 하지 못한다는 마음이 더욱 큰 것 같습니다.
바비킴도 자신의 색깔이 도드라진 편곡을 했을 때는 청중평가단들로부터 좋은 점수를 얻어내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색깔이 옅어지게 되자 내리막길을 걸었지요.
바비킴은 아시다싶이 부가킹스의 한 일원으로 주요 장르는 레게와 소울입니다.
바비킴은 <나는 가수다>에 도전하면서 어느 순간부터 퍼포먼스적인 무대를 지양하고 노래로 승부하겠다는 욕심을 부렸는데 이것은 자신의 장점을 버린 것과 같다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레게풍의 음악이 바비킴이 보여줬던 막춤(?)과 같이 자유롭게 흔드는 퍼포먼스가 있는 것이 당연한 것이거든요.
자신의 장점과 색깔을 버리게 되었으니 편곡의 방향도 자신의 강점을 살리는 방향으로 가지 못한 것 같아요.
대중가수라는 직업을 가진 이상 끊임 없이 대중들의 호불호를 파악하고 이에 대해 소통하는 것은 숙명이라면 숙명일 것입니다.
그 가운데 대중들이 왜 자신을 사랑하는지에 대한 색깔은 분명히 흔들림 없이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조규찬 리뷰를 할 때 조규찬은 보컬리스트이기보다는 아티스트의 길로 가고 있는 것 같다고 표현한 적이 있는데 바비킴은 이에 대해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나가수에서의 탈락은 경연의 탈락이라는 표면적인 것보다는 이러한 내면적인 의미가 더 크다고 보여집니다.
실력이 없어서 떨어지는 것이 결코 아니라는 말이죠.
자우림의 명예졸업의 의미도 같은 선상에서 해석되어진다 할 것입니다.
기대되는 새가수 테이와 신효범
테이는 <오페라스타>에서 우승을 차지한 전력이 있습니다.
오디션에 강한 면모를 보이는 테이에게 이번 <나는 가수다> 합류는 <오페라스타>를 즐겨봤던 시청자로써 기대감을 갖게 하네요.
<오페라스타>에 출연하였던 가수 중에서 <나는 가수다>에 출연을 하는 가수는 JK김동욱에 이어서 두번째인데요.
그가 어떤 결과를 일궈낼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신효범의 히트곡은 <난 널 사랑해><언제나 그 자리에>와 같은 곡들이 있습니다.
전성기 때는 '한국의 휘트니 휴스턴'으로 불리면서 발라드의 디바로 군림하였던 가수입니다.
tv에서 보기가 힘들어진 가수 중의 한 명인데, 예전에는 대단히 예뻤죠.
자우림과 바비킴이 나가면서 테이와 신효범이 새가수로 들어오게 되었는데, 장르로 보면 모던락과 소울 가수가 나가고 발라드 가수들이 2명 들어오게 된 셈입니다.
지난주 김경호의 1위에 이어 이번주 박완규의 '고해'가 1위를 함으로써 록커들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이러한 록커들의 강세가 계속 이어지게 될지 아니면 다른 양상이 나타나게 될지가 포인트가 될 듯 하네요.
※ 나는 가수다 순위
※ 본 포스팅에 사용된 이미지는 인용을 위해서만 사용되었으며, 그 저작권 및 소유권은 MBC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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