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가수 저력 보여준 신효범, 1위
한 때 '대형가수'라는 단어가 유행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말하자면 tv 출연에는 뜸하지만 대형공연 위주의 가창력이 되는 가수를 일컫는 말이었지요.
신효범은 '한국의 휘트니 휴스턴'으로 불릴 정도로 가창력에는 일가견이 있는 대형가수입니다.
신효범은 나가수 첫무대를 1위로 장식함으로써 십 수 년간의 내공에 걸맞는 신고식을 치뤄냈다고 보여집니다.
이전 포스팅에서도 언급했듯이 록커의 강세가 계속 이어질 것인가에 대한 것이 이번 방송의 감상포인트라면 감상포인트였다고 보이는데 김경호나 박완규가 새가수에 밀리면서 이러한 록커 강세의 구도는 살짝 흔들리게 되었네요.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신효범이 워낙에 안정된 무대를 선보였기 때문인데, 이 모습을 무협으로 표현하자면 나머지 나가수의 고수들이 온갖 초식으로 새가수 신효범을 흔들어 보려 했지만 부동의 초고수의 포스로 흔들림 없이 딱 중심에 자리를 잡고 있었던 모습이었다고 할까요?
음(音)을 산에 비유하자면 다른 가수들은 산을 오르기 위해서 열심히 오르고 있는데, 신효범은 산의 꼭대기에서 중심을 딱 잡고 있는 느낌이라고 표현하면 될까요?
워낙에 안정된 음색이어서 감상을 하려고 귀를 기울이지 않아도 귀에 쏙 박히는 차분한 음색이 너무 매력적이었습니다.
이래서 대형가수, 대형가수하는가 봅니다.
테이 6위, 그러나 진정한 고수는 3할은 감춰 두는 법
사실 저는 신효범의 무대도 신효범의 무대 나름대로 기대를 하고 있었고, 테이의 무대도 기대를 하고 있었습니다.
<오페라스타>에서 우승을 하면서 경연에 강한 모습을 보였던 테이였기에 이런 기대감은 신효범보다는 테이에게 더 무게중심이 있었다고 할 것입니다.
헌데, 오늘 무대를 보니 너무 긴장한 탓도 물론 있겠지만 자신이 가진 역량을 100% 발휘하지 않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고수는 3할은 감춰 두는 법이라고 테이가 긴장감을 극복하고 불리해진 이 전세를 다음 라운드에서는 반드시 역전시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대에 못미쳤던 첫무대였지만 '첫 술에 배부르랴'라는 속담도 있듯이 점점 자신의 스킬을 드러내면서 대반전을 도모하겠지요.
<오페라스타>에서 그랬듯이 즐기는 무대, 그리고 청중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깜짝 놀래킬 수 있는 무대를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테이의 '발라드 황태자'란 닉네임이 말해주듯이 가창력에서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가수죠.
그리고 밴드 출신인 만큼 밴드 자체가 지니는 퍼포먼스도 지니고 있는 가수입니다.
무엇보다도 테이가 나가수 무대를 마치고 올린 트위터 글이 제가 하고픈 말을 대신하는 듯 합니다.
테이의 반란, 기대해봄직 합니다.
트위터 원문: 아참 그리구 너무 과분한 응원 감사합니다 뭐랄까요 처음이고 막내이다보니 너무 오바하지 않게 차분하고정직하게 무대에 오르고팠어요 가창의 욕심보다는 마음전달에 집중하려했는데 전달되었으려나^~^;좀 심심했으려나?ㅋ 담부터는 막내의 반란?막 욕심냅니다잉-!ㅋ
나는 가수다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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