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티김의 오디션 곡, '사랑의 맹세'
무려 반세기가 넘는 세월을 '가수'라는 직업을 천직으로 삼아 했던 세월...
어찌 처음 무대가 기억에 남지 않겠어요.
패티김이 갓 20살 때 미국인들 앞에서 이 노래로 오디션을 봤다고 하니 그 감회가 남다를 것입니다.
소냐가 수화로 열창을 하고, 패티김이 그 소회를 눈물로 답하면서 소냐와 패티김은 세대와 나이를 뛰어 넘어 이 한 곡으로 어떤 감정의 교감이 이뤄졌을 것이고, 그러한 교감은 시청자들에게도 조금이나마 느껴졌을 것이라 느껴집니다.
패티김의 은퇴 스페셜로 꾸며진 <불후의 명곡2>입니다.
가수로써 가질 수 있는 것은 다 가진 복 많은 가수가 아닐까 합니다.
다시 태어나도 가수를 하겠다는 말은 결코 빈 말이 아니라 생각해요.
노래가 함께 했기에 아름다운 인생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그리고 가수로써의 마지막까지 후배 가수들에게 큰 선물을 받았지요.
패티김도 여자사람
패티김도 여자사람인고로 후배 가수가 준 다양한 노래 선물 중에서 세가지 변화가 있는 편곡과 개사를 한 김태우의 '그대 없이는 못살아'가 가장 맘에 들었을 것이라고 청중평가단이 평가한 듯 합니다.
거의 프로포즈곡처럼 편곡을 해서 "그대 없이는 못살아"라는 가사 대신 "패티김 없이는 못살아"라고 개사를 하여 불렀죠.
김태우의 프로포즈곡 같은 편곡과 아부성 개사가 없었다면 박재범이 오늘 우승을 했을지도 모르겠어요.
박재범은 '사랑이란 두글자'라는 노래로 멋진 퍼포먼스와 복근까지 공개하며 소냐마저 물리쳐서 분위기상 굉장히 우세 했거든요.
선물로 비유하자면 소냐는 '감동'을, 박재범은 '즐거움'을 줬지만 역시나 여자는 프로포즈에 약한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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