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포먼스형 가수의 의미 있는 우승
<아직도 그대는 내사랑><밤차><아리송해><봄비><겨울장미><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돌이키지마> 등 수많은 히트곡을 가진 디스코의 여왕 이은하 편의 최종 우승자는 <아리송해>를 일렉트로닉 편곡하여 부른 박재범이 되었습니다.
<불후의 명곡2>는 아이돌 가수들 중 가창력이 좋다고 평가 받는 가수들이 무대를 꾸미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랄 수 있습니다.
원래 아이돌이라는 의미는 10대의 우상을 지칭하는 말인데, 이런 의미에서 보자면 샤이니 태민, 박재범, 에일리, 린, 알리, 성훈, 임태경 등 7명의 출연가수 중 아이돌 스타이면서 퍼포먼스형 가수는 샤이니와 박재범 두 명이 해당된다 할 수 있겠습니다.
K팝이 전세계적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현재이지만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에서는 평가절하가 되어 있는 것이 사실일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박재범의 이번 우승은 의미 있는 우승이라고 보여집니다.
퍼포먼스형 가수의 노래, 아이돌 가수의 노래가 십대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어떤 노래에 어떤 퍼포먼스를 가미하느냐에 따라 전세대가 즐길 수 있는 노래로 재해석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 여겨집니다.
일종의 음악에 대한 세대와 장르 간의 편견이 깨어졌다고도 볼 수 있는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보여집니다.
50이 넘어서도 왕성한 활동을 하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마돈나나 영원한 팝의 황제로 기억될 故마이클 잭슨과 같은 가수가 나올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어 가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좋은 노래인 것인가가 중요...
한 시대를 풍미했던 노래와 가수들을 보면 어떤 노래인가가 중요한 것이지 어떤 장르인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불후의 명곡2> 중에서 김건모 스페셜이 가장 좋았었는데요.
그 이유는 90년대 댄스 음악이 주가 되었고, 음악적으로 다양한 해석이 즐거움을 줬기 때문입니다.
김건모를 정통 댄스가수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댄스가수 중에서 가창력이 좋은 가수인 것만은 틀림 없죠.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퍼포먼스형 가수는 춤의 정점, 퍼펙트한 가창력을 소화해 냈을 때야라만 인정을 받기 때문에 춤을 추지 않고 가창력만으로 승부를 하는 가수들보다 더 많은 노력을 요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차·포 뗀 샤이니 태민 우승할 수 있을까?
'다비치'의 이해리와 강민경은 <불후의 명곡2> 개별적으로 나와서 각각 우승을 차지하는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그만큼 가창력에 대해서 인정을 받은 것이죠.
'다비치'란 듀엣의 장르 특성상 댄스 그룹이 아니기 때문에 가창력에 대해서 십대 뿐만 아니라 전세대에 걸쳐 인정을 받을 필요도 있는 것이고, 또 그러한 부분을 충분히 보여줬다고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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