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코믹스의 슈퍼히어로들이 대거 등장을 하는 <어벤져스>는 책으로 치면 열전에 가까울 것입니다.
열전은 여러 사람의 이야기를 다루는 것을 말하는데 이러한 스토리가 가장 어려운 것은 많은 주인공들이 등장하면서도 그 시간 배분과 역할 배분을 나누는 것일 것입니다.
<어벤져스>는 이러한 것이 조화롭게 이뤄져 있어 각각의 작품들인 <아이언맨><인크레더블 헐크><토르:천둥의신><퍼스트 어벤져> 등과 유기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으면서 <어벤져스> 자체의 이야기가 각각의 캐릭터들에게 잘 녹아든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토르의 동생 로키가 지구를 정복하려는 야망에 의해서 거대한 에너지원 '큐브'로 포털을 열어 자신의 군대를 지구로 불러 들이며 어벤져스 팀들을 카메라가 원을 돌며 잡는 이 장면은 <어벤져스>에 출연하는 각각의 캐릭터들과 각각의 작품들 간에 유기적 관계가 있다는 것을 잘 표현해주는 장면이라 생각합니다.
마블코믹스처럼 유기적인 관계를 지니지 않고 각각의 독립된 슈퍼히어로들이라 할 수 있죠.
어벤져스 작전은 <아이언맨>에서 살짝 언급이 된 작전이었죠.
블랙 위도우도 그 때 출연을 하게 됩니다.
어쩌면 <어벤져스>를 통해서 블랙 위도우나 호크 아이의 작품을 예고하고 있을지도 모르죠.
적어도 이번 작품의 흥행으로 인해 <어벤져스>의 차기작을 기다리고 있는 영화팬들이 많을 것이라는 점은 분명해진 듯 합니다.
<슈퍼맨><배트맨><원더우먼><그린랜턴> 으로 유명한 DC코믹스에서는 <어벤져스>와 같은 작품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더군다나 <슈퍼맨> 역의 크리스토프 리브가 사망하면서 슈퍼맨의 인기도 추락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DC코믹스의 슈퍼히어로에 익숙한 세대들에게는 슈퍼히어로 하면 슈퍼맨이었었는데 크리스토프 리브의 사망으로 인해서 공석이나 마찬가지였던 슈퍼히어로의 자리를 마블코믹스의 슈퍼히어로들이 대체해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아마 지금 슈퍼히어로 영화를 접하고 있는 어린 세대들에게는 마블코믹스의 슈퍼히어로들이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것이라 생각됩니다.
냉전 시대의 종식 이후 소련이 해체 되면서 자본주의와 공산주의의 전쟁은 거의 종식이 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재의 전쟁은 크게 기독교와 이슬람 간의 종교 전쟁, 그리고 에너지 자원을 선점하기 위한 에너지 전쟁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명확하게 구분을 짓기가 어려울 정도로 여러 가지 복합적인 원인이 있겠지만 말이죠.
<어벤져스>에 현실을 투영해보면 에너지 전쟁에 가까울 것입니다.
유한한 자원(석탄, 석유, 천연가스, 핵 등)을 위한 쟁탈과 첨단 하이테크 제품의 희귀 자원(희토류 등)을 확보하기 위한 쟁탈전이 진행되고 있죠.
큐브에 의해서 포털의 문이 열리면서 로키의 외계군단이 인해전술처럼 지구에 막 쳐들어오는 것이 제 눈에는 마치 중국의 인해전술을 보는 듯 하였습니다.
어벤져스의 슈퍼히어로 연합팀은 연합군이라 보여질 수 있겠죠.
어쨌든 중국을 굉장히 의식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어벤져스>에서 인해전술에 맞서는 해결사로 떠오른 슈퍼히어로는 헐크입니다.
[중략...]
※ ILoveCinemusic의 풀버전의 리뷰는 http://www.cgv.co.kr/(무비패널 리뷰)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관련글]
→ 퍼스트 어벤져- 다시 팍스 아메리카나를 꿈꾸는 미국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