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229번째 이야기>
The Berlin File (2012)
장르: 액션, 드라마
러닝타임: 120분
감독: 류승완
출연: 하정우, 한석규, 류승범, 전지현
관람장소: 일산CGV
영화 평점:
영화 몰입도:
※ 영화 평점 및 기타 그 외의 평가는 지극히 개인적인 것임을 양해 바랍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진화하는 감독, 류승완의 15번째 작품
류승완 감독의 작품 중 개인적으로 가장 맘에 드는 작품을 꼽으라면 다른 사람들은 '짝패'를 말할테지만 필자는 '부당거래'를 말하고 싶다.
'부당거래'는 대한민국의 오늘, 현재진행형인 비리들을 고발한 작품이다.
'베를린'은 류승완 감독이 남북 관계로 시야를 넓히고 우리보다 통일을 먼저 이룬 땅, 베를린을 배경으로 한 부당거래를 말하고 있다.
그 부당거래는 '부당거래'의 뒷맛처럼 씁쓸한 부당거래가 아니라 북한 내부의 균열을 예고하는 바람직한 부당거래다.
그래서 주인공 표종성(하정우 분)이 북한 고위직을 향해 복수의 총끝을 겨누는 열린 결말은 단순히 그의 개인적인 복수이기보다는 외부로부터의 피의 숙청, 더 나아가 곤고한 북한의 체제를 뒤흔드는 상상을 가능케하는 열린 결말이라 해석하고 싶다.
통일의 땅, 베를린을 배경으로 한 류승완 감독의 이러한 열린 결말은 정말 짜릿하기까지 하다.
우리가 사는 현대사회는 수많은 갈등을 지닌 채 발전하고 있다.
세대 갈등, 지역 갈등, 남북 갈등 등 수많은 사회적 갈등들......
그러한 갈등의 근원은 어쩌면 남북으로 갈라져 있는 이념 갈등이 큰 몫을 하고 있다 여겨진다.
만약 통일이 이뤄진다면 이러한 수많은 갈등들이 하나하나 풀어져 나가지 않을까?
액션과 결합된 영화적 메시지
류승완 감독은 스타일리쉬한 류승완표 액션으로 한국의 액션키드라 불리웠던 감독이다.
'피도 눈물도 없이', '아라한 장풍대작전', '주먹이 운다', '짝패'.......
류승완표 액션의 정점을 찍은 작품은 아마도 '짝패'라 할 것이다.
그의 작품 세계에 큰 변화가 오기 시작한 것은 '부당거래'부터라 생각 되어진다.
이 영화에서부터 류승완 감독은 액션키드를 탈피하고자 하는 듯 하다.
류승완 감독이 진화하고 있다고 느끼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영화적 메시지를 작품 속에 류승완표 액션과 함께 녹여내기 시작하고 있는 것이다.
북한 인민의 영웅 표종성이 아니라 통일의 영웅이 될 수도 있는 표종성을 상상하는 것은 영화 '베를린'이 가지는 가장 큰 매력이라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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