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룡은 단독주연을 한 '7번방의 선물'로 '광해,왕이 된 남자'에 이어 최단기간 천만 관객 영화라는 전무한 연타석 기록을 세웠다.
'7번방의 선물'은 '실미도', '태극기 휘날리며', '왕의 남자', '괴물', '해운대', '도둑들', '광해, 왕이 된 남자'에 이어 역대 8번째 천만 관객 영화에 이름을 올렸다.
류승룡이 이러한 천만 관객 영화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뛰어난 작품선택력 그리고 작품마다 색다른 카멜레온 같은 연기가 관객들에게 매번 기대감을 주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7번방의 선물' 영화 리뷰는 많으니까 필자는 류승룡이란 배우의 작품선택력과 카멜레온 같은 연기 변기를 주로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1. 류승룡의 탁월한 작품선택력
작품선택은 때론 흥행과 시청률의 바로미터가 되기도 하기에 신중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근래에는 '내 딸 서영이'와 같은 작품의 출연을 고사한 배우들도 있었다.
그런데, 이 작품은 국민드라마도 등극하면서 대박 시청률을 기록하였다.
연기 못지 않게 작품 선택력도 중요한 것이 되고 있는 것이다.
아마 '내 딸 서영이'를 고사한 배우는 땅이 꺼져라 한숨을 쉬고 있지 않을까?
물론 이외에도 이와 유사한 비하인드 스토리는 참 많이 있을 것이다.
2. 류승룡의 다양한 연기 변신
요즘은 활동이 뜸하지만 가수 엄정화를 무척이나 좋아했었다.
'페스티벌', '초대', '몰라', '디스코', '포이즌' 등 히트곡이 나올 때마다 색다른 모습으로 히트를 이어갔다.
류승룡은 스크린의 엄정화 같은 배우다.
그가 주목받기 시작한 작품은 '최종병기 활'부터일 것이다.
그 이전의 작품들인 '불신지옥', '평양성', '베스트셀러'와 같은 작품에도 출연을 했지만 그러한 작품 속에서 류승룡이란 배우를 기억하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엄정화의 뒤에는 주영훈이라는 히트작곡가가 있었지만 류승룡은 아마 자신이 직접 시나리오를 읽고 작품을 선택할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제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자신의 연기 스펙트럼을 어디까지 펼칠지...
어떠한 모습으로 변신을 해야 할지에 대한 부담감이 상존하게 된다.
더군다나 이제 조연이 아닌 주연배우로써 그렇다.
엄정화는 활발한 활동을 하던 중에 매번 변신하면서 히트를 하던 도중 '팬들이 이젠 어떤 새로운 모습으로 나올까?' 하는 기대감을 충족시키지 못할까봐 그에 따른 부담감을 토로한 적이 있다.
류승룡이 연기를 해나가면서 아마 그런 부담감을 느낄 때도 있을진 모르겠지만 송강호('하울링')나 설경구('타워')가 주춤하는 사이 그가 충무로의 대세가 된 것은 확실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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