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신 '남녀대첩'편에서는 연애의 시작과 끝이라 할 수 있는 '더 이상 다가오지 않는 상대를 내 애인으로 만들 결정타', '당장 헤어지고 싶은데 이별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은'이라는 앙케이트 설문의 결과를 게스트(빅뱅의 지드래곤, 대성, 김경호, 노사연, 가희)들이 맞추는 방식으로 진행이 되었다.
이 과정에서 게스트들의 연애 경험과 19금 토크가 나왔는데(김희선이 아이돌들에게 속궁합 돌직구 질문을 하는 것은 의외였다), 특히 두번째 토크 주제인 '당장 헤어지고 싶은데 이별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은'의 앙케이트 여성응답자 1위 결과는 남자 게스트들의 멘탈을 붕괴시키기에 족했다.
이 주제에 대한 남자 설문자들의 앙케이트 1위는 '내가 상대방 혹은 주변 사람에게 나쁜 사람이 될까 봐...'라는 비교적 고른 설문 분포의 결과가 나온 반면에 여자 설문자들의 앙케이트 1위는 '다음 연애를 이어갈 남자가 없어서'(약 3천명 이상)라는 압도적인 결과 때문이었다.
이 설문 결과를 해석함에 있어서 남자 게스트들이 멘붕이 된 까닭은 현재 연애중인 연인들이라 할지라도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여자들의 연애심리, 혹은 이별심리 때문이었다. 즉 언제든지 현재의 남자보다 더 나은 남자가 나타나기만 한다면 여자들은 언제든 떠날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다는 반증인 셈이다. 연애의 시작에서도 그렇듯이 당장 헤어지고 싶어도 먼저 말을 꺼내지 못하는 여성들의 소극적인 심리 이면에는 남자들의 뒷통수를 칠 만한 엄청난 반전이 숨겨져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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