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구장에서 진행된 롯데:한화 2차전은 정규 방송에서 편성이 되질 않아 지상파 방송에서 시청을 해야 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롯데는 어제에 이어 2차전 경기도 손아섭의 끝내기 안타로 역전승을 하면서 2연승을 거둬 들여 다음주 NC 다이노스와의 3연전을 가벼운 마음으로 임할 수 있게 되었다. 이쯤 되면 운도 실력이라고 해야 할 듯 싶다.
경기 내용은 어제의 연장선상에 있는 듯 했다. 한화가 선취 득점을 하고, 롯데가 따라 붙고...롯데가 5:2까지 점수를 내어서 경기가 쉽게 끝날 듯 하였지만, 한화의 중심타선이 롯데보다 무게감이 있는 것은 사실인 듯 하다. 8회에 김태균과 최진행이 5:4까지 따라 잡더니 쫓기는 분위기가 된 롯데는 9회 김태균의 적시타로 5:5 동점을 이뤘다.
확실한 4번타자가 없는 롯데와는 달리 한화의 김태균은 필요할 때 한 방을 쳐주면서 게임의 분위기를 가져가는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홍성흔, 이대호 등 타구단 투수들이 두려워하던 클린업 트리오를 대체하기엔 강민호의 방망이는 아직 달궈지지 않은 듯 하다. 그나마 손아섭이 롯데의 방망이 중에선 최고로 잘 돌아가고 있는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이지 싶다.
▲ 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캡처
아직 경기는 많이 남아 있고 롯데를 응원하는 팬들의 기대치는 높은 편이지만 한화전만을 놓고 보면 긴가민가하던 김시진의 야구에 손을 들어줘야 하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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