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지훈)이 전역한 후 연예병사폐지가 되고, 안마방 출입자들에게 중징계가 내려졌다. 영창 처분을 받은 8명 가운데에는 안마시술소 출입 정황이 포착된 세븐(최동욱)과 상추(이상철)이 포함되어 있다. 상추, 세븐은 영창 10일에 처해졌으며, 영창 기간만큼 복무기간도 10일 늘어난다.
연예병사에게 영창행의 중징계가 내려진 것은 다소 이례적인 일로 보이는데, 이들은 이전의 국방부 브리핑대로 야전부대에 재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연예병사의 복무실태는 근무지 이탈 및 탈모 보행, 잦은 외박일수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가수 비를 통해 사건의 발단이 시작되었는데, 이에 대한 총대를 세븐과 상추 등이 짊어지게 된 것으로 보는 여론도 있다는 점이 그들에게 위로가 되는 사실이랄까.
도피형 유승준, 정면돌파형 싸이, 멍에형 비
연예병사 폐지 건과 관련하여 연예인의 복무태만을 생각하면 여러 유형의 전례가 생기게 되었는데, 그 중 돋보이는건 단연 싸이다. 싸이의 재입대 사건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싸이는 연예병사가 아닌 대체복무였는데, 연예병사 안마방 사건과 같이 방송을 타면서 복무태만으로 인해 여론의 힘에 밀려 현역으로 재입대를 하게 되었다.
그 당시의 심경을 어찌 설명할 수 있을까. 병역 문제는 매우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월드스타가 된 싸이는 이후 <힐링캠프>를 통해서 자신의 심경을 밝히기도 하였다. 힘든 과정이었지만 재입대라는 초강수는 복무태만으로 인한 나쁜 여론을 잠식시키기에 충분했다. 싸이에게는 재입대가 결과론적으로 전화위복이 된 것이라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비호감이 호감으로 바뀌고, 인지도는 인지도대로 상승을 하였기 때문이다.
세븐이나 상추처럼 이번에 영창행을 한 연예인들은 전역 후 연예 활동을 하게 되더라도 평생동안 따라다닐 멍에가 될 것임에 틀림 없다. 시간이 지나 병역과 관련한 나쁜 이미지 희석 될 것이라는 기대는 접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연예활동을 계속할 것이라면 유승준이 될 것인가 비가 될 것인가 싸이가 될 것인가 하는 선택의 문제에 놓여졌다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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