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진행은 이적이 노래를 부르고, 그 노래에 얽킨 이야기, 그리고 그 노래와 관련하여 MC들의 언어유희가 펼쳐지는 식이었는데, 가령 이적이 '다행이다'를 부르면, 이 곡이 자신의 아내에게 프러포즈하기 위해 만든 곡이고 대중에게 인기를 끌게 된 것은 좀 오랜 시간이 걸렸다는 이야기를 하면, 이경규가 지난주에 관상동맥 수술을 받아 '다행이다'라는 식이었다.
이경규는 지난주에 관상동맥 세개 중 하나가 막혀서 마취 없이 수술을 받은 이야기를 디테일하게 묘사하였는데, "너희가 괴롭혀서 그래~"라면서 버럭거리면서 재밌게 이야기 하였지만 이적의 노래처럼 악화되기 전에 발견되어 치료받을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싶었다.
한 술 더 떠 이적은 이경규의 관상동맥 수술을 '다행이다'에 개사하여 불렀다.
이에, MC들은 "우리나라 최초로 혈관을 다룬 노래"라면서 우스갯소리를 하기도 하였다.
이적은 이경규의 관상동맥 수술 이야기로 방송불가가 되지 않으리란 소리를 하면서 "다행이다~"라고 하기도 하였다.
이날 방송은 이적의 천재적인 작사 능력과 저작권료 등 이적의 음악적 재능과 <힐링캠프>의 MC들의 유머코드 등이 <힐링캠프>의 방송컨셉과 딱 맞아 떨어졌던 방송이 아니었었나 싶다.
그리고, 저작권료 등의 음악 이야기를 하던 도중 등장한 유재석의 3분 가량의 방송은 유재석이 왜 유느님으로 통하는지 알려주는 짧지만 강렬한 폭로방송이기도 하였다.
이적과 일주일에 두 번 정도는 만난다는 유재석은 이적을 음악천재로 인정하면서도 이적의 평상시 모습을 폭로하기도 하였다.
유재석: "이적은 지적인 야한 농담을 즐기는 반면 김제동은 '김야동'으로 불린다"
유재석: "이적이 야한 농담을 하면 그 옆에서 김제동이 기름을 붓는다. 김제동은 외로움과 사무침 고독을 야한 농담으로 승화시켜 덧붙인다"
유재석은 이적과 김제동을 축구의 투톱에 비유를 하면서 "환상의 투톱체제"라고 하기도 하였다.
재밌는 것은 이적은 감성변태 유희열도 끌어 들이면서 그의 레퍼토리 중에 "더우시면 스타킹 벗으세요~"라는 것과 같은 것을 자신과 같은 사람이 따라하면 큰일난다면서 김제동 보고도 따라해보라고 해 MC 한혜진을 기겁하게 만들기도 하였다.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