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내는 누구인가, 신분세탁 위장결혼 세태 씁쓸한 이유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결혼이라는 인생 최대의 축제를 가장하여 신분을 세탁하고 위장결혼 후 금전적 이득만을 취하고 달아난 한 여인의 행적을 '내 아내는 누구인가'라는 제목 하에 추적하였다.
최고의 스펙을 갖추고, 대학병원 산부인과 전문의로 재직 중이던 아내를 만나 많은 사람들의 축복 속에서 결혼을 하였던 이들 부부는 채 3년이 못되어 아내가 두 살배기 딸과 함게 행적을 감추어 버림으로써 달콤한 신혼의 꿈도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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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인 것은 장모로 알고 있던 사람과 부동산 거래를 하던 중 우연히 만나 드러나게 된 아내의 진실에 대한 것이었다.
장모는 물론 일가친척으로 알고 지내던 사람들이 모두 아내와는 혈연관계가 아닌 사람들이었고, 결혼식 하객들도 모두 가짜였던 것이다.
뿐만 아니라 병원 사람들 누구도 아내의 이름을 가진 의사를 알지 못한다는 점이었다.
자신의 눈에는 완벽하고 착하고 순진하기만 하였던 아내의 충격적인 진실 앞에서 남편은 넋을 잃고 말았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방송된 '내 아내는 누구인가' 편에서 볼 수 있듯이 신분세탁, 위장결혼, 명의도용과 같은 단어들은 더 이상 낯선 단어들이 아니다.
국제결혼을 위해 어수룩한 촌부들에게나 쓰이던 이러한 위장결혼들이 이제 도심으로까지 파고 든 것이다.
결혼이라는 단어가 사랑하는 두 남녀가 만나 부부지연을 이루는 순수한 목적을 잃어 버리게 되고, 물질적인 가치중심적인 것으로 변질함에 따라 나타나게 된 병폐라 보여진다.
'내 아내는 누구인가'에서 보여지듯이 결혼이 더이상 사랑의 결실이 아니라 물질적인 이득을 취할 수 있는 누군가는 이러한 사건의 잠재적인 피해자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된다.
뿐만 아니라, 형태는 조금 다를지 몰라도 결혼에 대한 국가적 혜택을 받기 위해 하는 위장결혼도 다수 있을 것이라 여겨진다.
얼마전 뉴스에서 미혼의 남자가 육아수당을 받다 적발 되기도 하였다.
'사랑'과 '결혼'이라는 달콤함으로 사람을 기만하여 신분세탁과 위장결혼을 하는 이런 세태가 씁쓸하기만 하다.
※ 본 포스팅에 사용된 이미지는 인용을 위해서만 사용되었으며, 그 저작권 및 소유권은 SBS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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