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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스케5 한경일, 전직가수들 성적표 기대에 못미치는 이유
지난 주 방송에서 한스밴드의 막내 김한샘의 바통을 이어 받아 이번 주 방송에서는 한경일이 다음주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는 주인공이 되었다.
한경일은 자신을 경기도 안산에 사는 34세 박재한이라 소개를 했는데, "역시...세 분도 절 못알아보시는군요."라는 자막이 나와 인물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게 한 것이었다.
한경일이나 한스밴드의 김한샘의 도전은 슈스케5에서 어떠한 성적표를 받게 될까?
이전의 전직가수들의 성적을 통해서 이들의 미래를 점쳐보기로 하자.
박재한이라고 하니 잘 모르겠고, 한경일이라고 하니 기억이 나게 되었는데, 한경일은 슈스케에 도전한 이유에 대해서 "슈스케5에 지원한 이유는 가수가 되고 싶어서다. '나는 그래도 가수다' 말하고 살아왔는데, 남들의 시선은 그게 아닌 것 같더라. 다시 시작하고 싶었다. 심사위원님들도 날 못 알아보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5집 가수임에도 불구하고 전철을 타도 알아보는 사람이 없는 인지도 없는 가수가 되었다는 그의 사연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서글프지만 방송에 나오던 가수가 방송에서 사라지게 되면 사람들의 기억에서도 점점 잊혀지게 되는 것이다.
그것이 방송의 파급력이고 방송의 힘일 것이다.
한경일이 꾸준히 음악활동을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오버에서 언더로 내려가게 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그에 반해 한스밴드 김한샘의 경우는 소속사와의 마찰 등의 이유로 팀이 깨어진 사연이 분명히 있다.
한스밴드 김한샘:"사실 색소폰을 돈이 없어서 전당포에 맡겨 놓은 적도 있다. 그래서 라이브 카페에서 일도 하고 바리스타 일도 배우면서 돈을 모았다"
그러한 불행한 일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김한샘은 음악이 좋아서 비록 알려지지 않더라도 음악을 즐겁게 하고 있는 듯 하다.
전직가수든 아마추어 가수든 오디션에 참가하는 참가자들은 모두 각기 사연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사연들도 각 참가자들의 개성이나 실력과 함께 뭉쳐져서 하나의 이미지가 생성이 된다.
사연이 주는 감동이 음악적으로 표출될 때 시청자들은 더 큰 감동으로 다가가게 된다.
이 점에 있어서는 전직가수인 프로나 아마추어나 다르지 않다.
국내 정상급 프로세션들인 '미스터파파'나 '마시따밴드'가 내는 사운드를 만약 아마추어들이 오디션에서 같은 수준의 사운드를 낸다고 했다면 아마 난리가 났을지도 모르겠다.
이들의 사연들이 공감이 가고 프로그램을 더욱 재미 있게 해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방송에서 지적당했듯이 '슈퍼스타'를 위한 오디션의 무대에 어울리는 사람들은 프로보다는 아마추어에게 좀 더 무게추가 실려 있는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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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현상은 이전 시즌의 전직가수들의 성적표를 봐도 짐작할 수 있다.
그리고, 실력면에 있어서 뒤처질 것 없는 그들이 부진한 이유는 이미 대중에게 실력을 검증 받은 케이스이기 때문에 그 이상을 요구하는 대중의 기대치를 만족시킬 수가 없는 측면도 있다.
달리 말하면 이미지 소비가 비교적 빠른 편인 오디션 프로그램의 특성상 이미 이미지가 노출된 적이 있는 전직 가수은 약점 아닌 약점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슈퍼스타K에서 전직가수들의 성적이 좋지 않은 이유는 바로 이런 점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렇지만 한경일이나 한스밴드의 김한샘이나 모두 음악에 대한 열정을 식히지 않으려는 아름다운 도전이라 생각한다.
전직가수들의 오디션 도전은 방송의 힘을 빌어 긍정적으로 작용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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