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눈물, 무릎팍도사의 고민은 누가 해결해주나?
'무릎팍도사'가 내일 종영을 앞두고 있다.
무릎팍도사는 지난 2007년 <황금어장>이란 프로그램에 '라디오스타'와 함께 방송되어 2011년 세금납부와 관련된 사건으로 폐지되었다가 강호동이 방송 복귀를 하면서 다시 부활을 한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모든 걸 한 눈에 꿰뚫어 본다는 무릎팍도사도 끝내 시청률 앞에서는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강호동 자신과 고락을 함께 한 프로그램이기에 폐지를 앞두고 있는 그 심정이야 어찌 헤아릴 수 있겠는가.
무릎팍도사의 마지막 게스트 김자옥은 폐지를 앞두고 있는 강호동의 마음을 위로하였다.
김자옥의 말에 천하장사 강호동도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고 한다.
이 글을 통해 지난 5년 간의 무릎팍도사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한 무릎팍도사의 고민을 들어봐주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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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이라고 해서 고민을 좀 했지만 원래 유명하고 멋있는 사람들이 끝에 나온다. 강호동도 마지막이니 울리고 가겠다"
"무에서 유를 창조한 사람, '무릎팍도사'처럼 온 국민이 좋아하고, 화제가 됐던 프로그램이 몇 안 된다. 정말 대단하다"
무릎팍도사는 연예인들 뿐만 아니라 각계각층의 인물을 게스트로 초대하여 그들의 인생굴곡과 그 속에 담긴 비하인드 스토리, 고민들을 강호동만의 화법과 해결책으로 프로그램을 이끌어나갔다.
그리고 이러한 시간들을 통해 유명인에 대한 인물해부를 함으로써 스타들에 대해 좀 더 알 수 있게 만들고, 인간미를 느끼게 한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게스트들의 고민을 해결해주던 무릎팍도사는 정작 자신의 고민은 한 번도 이야기하지 못한 채 프로그램이 종영되게 되었다.
기대감과 실망감이 함께 하고 있었던 강호동의 무릎팍도사 컴백은 결과적으로 급변하는 예능 생태계에 적응하지 못했다 보여진다.
강호동은 컴백 당시 "복귀 보다는 신인의 자세로 그 누구보다 최선을 다해서 시청자에게 더 사랑 받는 방송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열심히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그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무릎팍도사는 끝내 폐지되게 되었다.
이로써 강호동은 복귀 이후 '달빛 프린스' 등 2개의 프로그램이 폐지하는 쓴맛을 보고 있다.
'우리동네 예체능', '맨발의 친구들', '놀라운 대회 스타킹' 등을 진행하고 있지만 과거에 비해 시청률이 예전만 못하다.
그리고, 자신의 타이틀 프로그램들에서 '스타킹' 하나 빼고는 모두 강호동이 없어지고 있다.
아무리 천하장사 강호동이고 복귀소감에서 밝혔듯이 열심히 하겠다고 했지만 고민이 없을 수는 없다 생각된다.
그렇다고 이 글이 강호동 위기론을 이야기하고자 함은 아니다.
신동엽이 우스갯소리로 밝혔듯이 강호동, 유재석은 방송에 대하는 태도는 남다르다 생각한다.
"예전에는 1시간 15분 정도로 방송되는 프로그램을 위해 4~5시간 녹화하는 걸 전혀 이해 못 했다. 그런데 강호동과 유재석이 우리나라 모든 방송을 열심히 찍는 풍토로 만들어버렸다. 두 사람은 8시간 넘게 촬영을 해도 지치지 않고 열심이더라"
유느님이라 불리는 유재석도 프로그램이 폐지된 바 있다.
방송을 하다보면 이렇게 프로그램이 폐지될 때도 있는데, 이 글에서 말하고 싶은 것은 유재석의 '런닝맨'처럼 전환점이 되는 프로그램이 하나 나와줘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려면 '런닝맨'이 그랬듯이 시간이 필요하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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