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현 KO승, 에릭실바 무너뜨린 카운터펀치 브라질의 신성 에릭 실바와의 경기는 김동현에게는 절대적으로 불리함을 안고 싸우는 경기였다.
야유는 없었지만 링에 올라서기까지 일관되는 브라질 홈팬들의 침묵은 야유보다 더 무겁게 느껴지며 선수의 파이팅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었다.
그러나, 김동현은 이를 깨면서 크게 함성을 지르면서 링에 올랐고, 에릭 실바와의 경기에 있어서 마치 불도우저와 같이 초반부터 밀어붙이기 시작했다.
오버페이스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악착같이 붙어 에릭 실바에게 '매미지옥'의 맛을 보여줬다.
1라운드의 김동현의 작전은 유효했는지 스탠딩이 장점인 에릭 실바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표정이었다.
2라운드에서 김동현 선수도 오버페이스로 인해서 1라운드처럼 에릭 실바를 끈질기게 붙으면서 경기를 주도하려 했지만 거리를 주면서 유효한 펀치를 몇 차례 허용하기도 하였다.
이 몇차례의 펀치로 인해 김동현 선수도 오버페이스로 인한 체력고갈로 안정적인 경기운영이 어려워진 상황이었다.
에릭 실바가 만약 노련한 경기운영을 하는 선수였다면 김동현에게서 주도권을 빼앗으면서 경기의 결과가 반대로 나왔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마치 경기 후반부의 선수들처럼 서로 인파이팅을 하는 도중 에릭 실바가 거리를 좁혀 김동현 선수에게 펀치를 날리려고 파고 들던 순간 김동현 선수의 왼팔 카운트펀치가 작렬하였다.
스턴건(전기충격기)이라 불리며 아시아 최고의 펀치로 평가받는 김동현 선수의 왼팔이 깨끗하게 들어가고 만 것이다.
에릭 실바는 그대로 대자로 뻗어 버렸고, 김동현선수는 확인사살을 하듯이 파운딩 펀치를 에릭실바에게 내리꼿았다.
수세로 몰리던 김동현 선수를 구한 KO펀치였고, 한국인 최초 UFC 9승을 달성하게 한 속시원한 펀치였다.
경기전 에릭 실바를 "걸어나갈 수 없게 만들겠다"면서 경기에 임하는 소감을 밝힌 김동현 선수의 말이 그대로 재현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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