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터리 한식메뉴판, 요원해지고 있는 한식세계화
비빔밥(Bibimbap)·불고기(Bulgogi)·김치(Kimchi)·김밥(Gimbap) 등 외국인들에게 우리의 음식이 맛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우리의 음식이 세계적으로도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시작하게 된 한식세계화!
기내식으로도 등장을 하면서 한식은 경쟁력이 있을 뿐 아니라 코카콜라나 햄버거 등 인스턴트 식품에 비해 건강에도 좋다는 것을 외국인들이 인식하기 시작하면서 이를 아는 외국인들에게는 웰빙식으로도 인기를 얻게 되었다.
그러나 최근 대사관 부부의 가정부로 전락한 재외공관 조리사의 이야기나 터무니 없는 오역을 한 엉터리 한식메뉴판 뉴스를 보니 우리가 꿈꾸었던 한식세계화는 점점 멀어지고 요원해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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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년간 한식 세계화 사업에 쏟아부은 예산은 1천억 원이라고 하는데 국민의 혈세를 눈 먼 돈 쯤으로 여기는 공무원들이나 관계자들 덕분에(?) 이런 실망스런 기사들이 연이어 보도되고 있는 것이다.
동태찌개를 '다이내믹 스튜(dynamic stew)', 육회를 '식스타임즈(six times)', 곰탕을 '베어(bear)탕'이라고 오역한 이 엉터리 한식메뉴판을 보면 어이가 없어 웃음도 나지 않는다.
묻고 싶다. 왜 굳이 오역을 해가면서까지 영어로 번역을 한 메뉴판을 쓰려고 한 것인지......
고유명사인 'Bibimbap'(비빔밥), 'Bulgogi'(불고기), 'Kimchi'(김치)는 옥스퍼드 영어사전에도 올라가 있는데 말이다.
"가슴에 태극기를 달고 음식 외교로 한국을 알리는 꿈을 꿨지만, 현실에서 돌아온 건 무시와 하대뿐이었다"고 한 재외공관 요리사의 심경처럼 한식의 글로벌화는 국민들의 기대와는 달리 엇박자가 되고 있다.
세금을 걷어 국가차원의 사업을 하면서 이렇게 엉뚱한 곳으로 세금이 줄줄줄 새는 것을 방비하는 것이 세금을 올리는 것에 우선되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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