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저링,실화를 바탕으로 한 귀신들린 집
<영화리뷰 264번째 이야기>
The Conjuring
장르: 공포, 미국 (2013)
러닝타임: 112분
감독: 제임스 완
출연: 베라 파미가, 패트릭 윌슨, 릴리 테일러, 론 리빙스턴
관람장소: 롯데시네마 일산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컨저링, 실화를 바탕으로 한 귀신들린 집
▲'컨저링' 워렌부부 실제사진. 에드 워렌과 그의 아내 로레인 워렌은 초자연 현상 연구가로서 악마 연구 분야에 관해 명성을 얻을 정도로 한 평생을 사악한 존재들과 싸워왔다.'컨저링'은 이 영화 속 이야기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라는 매력 이외에도 초자연현상(오컬트)을 다룬 영화라는 점이 매력적인 영화인 듯 하다.'컨저링'은 관객수 220만을 모으면서 국내 흥행에서 성공하였는데, 속편도 만들어진다고 하니 기대가 된다 하겠다.
초자연현상을 연구하는 워렌 부부의 사건 파일 중에서 이사한 집에서 겪게 되는 페론 일가족의 실제 경험담을 토대로 만들어진 '컨저링'은 '쏘우'로 공포영화 팬들을 열광하게 하였던 제임스 완 감독의 작품답게 공포심리를 지배하며 관객을 쥐락펴락 하고 있는 영화이다.
'컨저링'에서는 애나멜이라는 처키와 유사한 이미지의 인형이 나오는데, '컨저링2'가 나오게 된다면 아마도 애나멜 인형의 이야기가 되지 싶다.
그런 의미에서 '컨저링'은 애나멜의 시간적·공간적 배경이 일치하는 프리퀄 영화이면서, 본 이야기가 펼쳐지기 전 페론 일가족의 실화 경험담을 그린 스핀오프(번외편)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렇지 않으면 '인시디어스'의 번외편이나 프리퀄이라고 보는 것이 더 맞을지도 모르겠다.('인시디어스'를 보지 않아 그렇게 예상할 뿐임...)
'쏘우' 시리즈를 보면 알겠지만 제임스 완 감독은 영화 속에서 관객들과의 두뇌싸움 혹은 전편과 이어지는 개연성을 중시하는 감독이기 때문에 '컨저링' 한편으로 인해서 '인시디어스'와 '인시디어스:두번째집', '컨저링2'에 대한 관객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게 된다.
'인시디어스'를 관람한 관객은 '컨저링'의 영화적 배경을 좀 더 이해하게 되는 것이 사실인 듯 하다.
'인시디어스'와 '컨저링'의 애나멜 인형 이야기는 다음에 기회가 되면 하기로 하고, '컨저링'의 페론가족 이야기로 돌아가기로 하자.'컨저링'의 흥행이 반가운 이유는 '엑소시스트', '오멘'과 같은 오컬트 영화의 부활로도 볼 수 있기 때문이다.오컬트 무비를 좋아하는 필자도 '컨저링'은 꽤나 흥미롭게 봤다.
엑소시즘을 다루는 오컬트 영화 중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도 있었고, 초자연현상을 다루는 것은 오컬트 무비의 주요 소재 중의 하나이라서 다른 오컬트 영화와 소재면에서 크게 특이한 점은 없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객을 압도하는 공포심리에 탁월한 제임스 완 감독의 영화 연출력은 높이 사야 할 듯 하다.
오컬트 무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종교적인 이해가 필요한데, 이러한 이해 없이 초자연적인 현상으로 해석하려면 지구에 존재하는 중력의 법칙에 어긋나는 영화 속의 현상들에 대해서 설명할 길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초자연현상이란 말 그대로 자연적인 현상을 초월하는 것, 중력의 법칙이 어긋나는 현상을 뜻하기에 이러한 현상을 벗어나는 행위를 하는 것은 인간 이외의 존재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컨저링'이 실화라는 점에서 존재를 믿던 안믿던 간에 이러한 존재가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영화 '엑소시스트'는 윌리엄 프레드킨 감독이 자신의 악몽에 나온 여인을 모티브로 영화를 제작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여인이 다시 꿈에 나타나 자신을 형상화해 작품을 만든다면 많은 이들이 죽어갈 것이라고 저주를 내렸다는 이야기가 있다.실제로 조명감독을 시작으로 카라스 신부 역의 제이슨 밀러가 심장마비로 돌연사하였고, 창 밖으로 떨어져 죽는 역할을 맡았던 잭 맥고웬은 촬영 일주일 후 영화 속 장면과 비슷한 죽음을 맞았다.'엑소시스트'와 관련된 9명이 돌연사, 의문사를 하였다는 이야기는 호러광들에게 잘 알려진 이야기이다.
'컨저링'또한 촬영기간 동안 기이한 현상을 겪었다는 이야기가 있다.'컨저링'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이긴 하지만, 항상 결론은 하나이다.선과 악, 긍정과 부정, 천국과 지옥의 어느 편에 서야 하는 지를 모를 사람은 없을 것이다.믿던 안 믿던 상관 없이.......
※ 네이버 오픈 캐스트 메인 감사합니다(21번째)^^
ILoveCinemusic 네이버 오픈캐스트 구독추가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