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268번째 이야기> The Flu
장르: 드라마, 어드벤처, 액션 (2013)러닝타임: 122분감독: 김성수출연: 장혁 (지구 역), 수애 (인해 역), 박민하 (미르 역), 유해진 (경업 역)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감기, 역사상 대유행병과 앞으로 대유행이 우려가 되는 질병 |
'감기'는 생각보다 스케일이 무척 큰 영화이다. 영화의 반전이 예상치 못한 스케일이라고 생각 들 정도이다.
상영될 당시 '연가시'에 비교되곤 하였는데, '연가시'보다 스케일이 배는 크게 느껴진다.
그리고, 변종 조류 인플루엔자가 급속도로 유행하자 '팬데믹(pandemic)'이라는 영어표현이 나오게 되는데 이는 '대유행, 범유행'을 뜻하는 단어이다.
역사상 전지구적으로 범유행하였던 전염병은 콜레라,인플루엔자,발진티푸스,천연두,홍역,결핵,한센병(나병),말라리아,황열, 에이즈 등이 있었고, 향후 범유행이 우려되는 질병에는 바이러스성 출혈열, 항생제 내성에 의한 이른바 슈퍼박테리아, 사스, 인플루엔자 H5N1 (에이비언 플루)가 있다.'감기' 속의 변종 조류 인플루엔자는 H5N1(에이비언 플루)의 일종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복용하는 감기약은 감기의 특효약은 아니다.감기약의 진실을 파헤쳐보면......감기 바이러스에 의한 질환인 감기는 다양한 바이러스에 100% 맞아 떨어지는 약처방이 없는 것이라 보면 합당할 것이다.단지 감기약을 복용하는 이유는 가래, 기침, 콧물, 발열 등의 각 증상을 완화시켜 주어 우리 몸의 자체 면역력이 바이러스에 저항할 때까지 견디게 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 보면 될 듯 하다.
영화 속에서 변종 조류 인플루엔자(H5N1)에 2주일 동안 견뎌낸 사람의 몸에서 항체가 생겼을 것을 예상하고 항생제를 만드는데 성공하게 되는 것은 감기 바이러스가 우리 몸에 들어와 보통 2주 정도면 자연적으로 치유가 되는 시간을 의미한다.
감기 바이러스가 조류 독감이라는 형태로 나타났듯이 영화 '감기'가 보여주는 변종 조류 인플루엔자의 참상은 어쩌면 미래의 어느 한 시점에 정말로 일어날 수도 있는 현실가능한 이야기라 보여진다.흔하디 흔한 계절성 감기, 환절기 때마다 오는 감기는 가볍게 느껴지는데 영화 '감기'는 그러한 가볍게 느껴지는 제목 아래 굉장한 스케일의 반전이 있으며 묵직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가정맹어호(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무섭다)'라는 말도 있듯이 치사율이 거의 99.99%에 이르는 변종 조류독감보다 더 무서운 것은 자신의 안위만 생각하고 잘못된 판단을 내리는 권력자들이란 것이다.
'감기'는 마치 실제상황 같이 패닉에 빠진 사람들의 비이성적인 집단행동도 나타나면서 극과 극의 갈등을 묘사하고 있다.극적인 상황을 연출하기 위해서 굉장히 자극적이고 선동적이면서 빠른 프레임의 장면연출을 하고 있는데, 이러한 연출은 굉장히 유효하다 보여진다.
'감기'를 만약 수애나 장혁 때문에 선택했다고 한다면 약간 실망할 지도 모르겠다.왜냐하면, 주인공인 수애나 장혁보다 존재감을 더 발휘하는 것은 미르 역의 아역배우 박민하이기 때문이다.'7번방의 선물'에 갈소원이 있다면, '감기'에는 박민하가 있다 생각들 정도이다.p.s. 개인적으로 영화적 메시지가 있는 영화를 선호하는데, '감기'는 영화적인 메시지를 주고자 의도를 하면서 연출을 했지만 그것이 오히려 스토리 흐름에 좀 방해가 되는 느낌을 받아서 마이너스 요소가 된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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