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에서 온 그대'은 전지현이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복귀를 하는 작품이다.
전지현이 안방극장에 오기까지의 그녀의 필모그래프('블러드','도둑들','베를린')를 보면 하락세와 상승세가 뚜렷하다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별에서 온 그대'는 전지현에게 다시 한 번 상승세에 무게를 실어줄 작품이 될 듯 하다.
이것은 전지현과 같이 인기가 톱스타 반열에 있는 스타라 하더라도 작품선택에서 실패를 하게 되면 그 책임을 져야 하는 주연급 배우이기 때문일 것이며, 그만큼 작품선택력 또한 배우의 주요한 덕목이라면 덕목일 터이다.
별에서 온 그대, 시청자 마음 훔치러 온 도둑들 커플
전지현이 결혼을 하고 나서 이전과는 다른 연기 변신을 하는 것은 어쩌면 연기변신이 아니라 '엽기적인 그녀'의 캐릭터가 전지현에게 가장 잘 맞기 때문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그러한 모습이 잊혀질 즈음 '엽기적인 그녀'의 캐릭터와 유사한 캐릭터가 바로 김수현(잠파노 역)과 함께 한 '도둑들'의 예니콜이었다.
'별에서 온 그대'는 이 도둑들 커플인 김수현, 전지현 커플의 결합이고,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박지은 극본의 수목드라마이다.
김수현, 전지현, 박지은의 네임 벨류만으로도 '별에서 온 그대'는 시청률이 나오지 않는다면 오히려 그것이 이상한 조합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별에서 온 그대' 첫방송 시청률은 15.6%로 동시간대의 MBC 수목드라마 '미스코리아'(이연희,이선균 주연)를 두배 이상 압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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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별에서 온 그대' 1회분의 감상평을 하자면 '별에게 온 그대가 있는 커플들은 그 인연의 소중함이 얼마만큼 신비로운가'에 감상포인트를 두면 될 듯 하다.
끝간 데 없는 우주, 그 우주 중에서도 지구, 그 지구 중에서도 한국.....50억이 넘는 사람 중에서 남녀 둘이 만나게 되는 인연을 '별에서 온 그대'는 조선시대 UFO까지 등장을 시키면서 흥미롭게 혹은 신비롭게 표현하고자 하였다.
여기에서 김수현이 연기하는 도민준은 외계에서 온 외계인으로 지구인보다 오감이 7배 발달하였고, 조선시대에서부터 400년 동안이나 젊음을 유지하며 살아가고 있는 독특한 캐릭터이다.
도민준이 지구에 오게 되었을 때 처음 만난 천송이 아역와 생명을 구해주는 인연을 맺게 되는데, 도민준이 400년을 지구에서 살아오면서 천송이를 잃게 된 것이 아마도 그의 인생에서 가장 슬펐던 일이 아니었을까 싶다.
왜냐하면 인간의 수명은 도민준의 기준에서는 지극히 짧은 것이니까.
헌데, 불교의 인연설과 윤회설이 작용하는 것인지 천송이와 꼭 닮은 아이를 현대에서 다시 한 번 구해주게 된다.
그 아역이 자라 네티즌에게 싸가지 없고 무뇌아라 욕먹는 천송이(전지현)이 된다.
허나, 둘은 서로를 모르는 상태...
성인이 된 천송이는 어릴 때의 도민준과 다시 만날 것을 기대하는 것인지 자신의 곁을 지켜온 이휘경(박해진 분)의 청혼을 거절한다.
재밌는 것은 도민준과 천송이의 재회가 악연으로 시작된다는 점이다.
여기에서 전지현은 마치 '도둑들'의 예니콜처럼 입이 험하고, 표정도 마구 망가진다.
시청자 마음 훔치러 온 도둑들 커플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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