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메달 가뭄에 허덕이던 우리나라 올림픽 대표팀에 너무나 소중하고도 짜릿한 역전승 금메달이 나와줬습니다.
박승희, 조해리, 김아랑, 공상정, 심석희라는 너무 예쁜 다섯 태극전사 드림팀이 결국은 해내고 말았네요.
8년 만에 다시 일궈낸 쾌거라고 합니다.
쇼트트랙 3000m 계주 금메달 축하해주세요
쇼트트랙 3000m 계주에서의 금메달로 인해서 우리나라는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로 올림픽 순위도 15위로 뛰어올랐습니다.
올림픽 순위를 살펴보다가 발견한 사실이 하나 있는데, 이번 소치올림픽에서 메달의 주인공이 모두 여자더라구요.
빙상여제 이상화, 심석희 선수의 은메달, 박승희 선수의 동메달...
▲빙상여제 이상화의 응원의 기운을 받은 것일까요^^
메달이 유력시 되던 모태범 선수, 스피드스케이팅 1만m에서 메달 사냥에 실패하며 4위에 그친 이승훈 선수 등 국가대표팀 남자선수들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이대로 가다간 메달의 주인공들은 모두 여자 선수들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우리나라에서 이제 메달을 기대할 수 있는 선수는 피겨 스케이팅의 김연아 선수 뿐이라는데서 남자 대표팀 선수들이 더욱 분발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마지막 바퀴에서 중국에 역전을 일궈낸 대표팀 막내 심석희 선수
심석희 수상소감: "경기 직전에 실수할까 봐 걱정했는데 스스로도 너무 짜릿하고 소름이 돋았다"
정말 어제 뉴스를 통해서도 보고 동영상을 통해서도 보고...보고 또 봐도 유쾌하고 짜릿한 금메달의 순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금메달 하나 따기가 이렇게 어려운 지 이번 올림픽 통해서 새삼 깨닫게 되네요.
그래서 더욱 값진 금메달이 아닌가 싶네요.
▲여자 3000m 쇼트트랙 계주팀의 맏언니 조해리
▲여자 500m에서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오뚝이 정신을 발휘하였던 박승희 선수
▲공상정
공상정은 1996년 생으로 춘천 유봉여고에 재학 중이고 대만 화교 3세 출신으로 지난 2011년 우수 외국 인재로 선정, 특별 귀화를 하면서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고 합니다.
▲1500m 경기에서 경기 직후 눈물을 보이는 김아랑 선수
이 금메달이 더욱 감동적인 이유는 우리나라 대표선수들의 우여곡절이 많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서 뛰고, 플레이가 뜻대로 풀리지 않아 울고, 컨디션이 좋지 않아 경기출전을 포기하기도 하고...그러한 고생한 것들을 모두 뛰어넘는 금메달이기 때문이죠.
그러한 우여곡절 때문인지 대표선수들 모두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리고 2010년 밴쿠버 올림픽 당시 석연찮은 심판의 판정 때문에 중국에게 빼앗겼던 금메달을 그대로 중국에게 앙갚음하는 멋진 설욕전이기도 했습니다.
이번 소치올림픽 쇼트트랙 경기에서 유난히도 넘어지는 선수들이 많고 또 이로 인해서 메달을 놓친 경우도 많아서 너무 안타까웠는데 여자 3000m 경기에서 나온 이 금메달은 정말 가뭄의 단비 같은 소식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정말 보고 또 봐도 감격적인 그 순간 영원히 기억하고 싶네요.^^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