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반도 주민투표, 러시아 병합 압도적 찬성 오바마와 푸틴의 앙숙관계 신냉전시대라 불리는 이유
세계 각국의 영토분쟁지역에는 러일, 중일 영유권 분쟁 지역인 북방영토와 센카쿠열도(다오위다오)도 있고 한일 영토분쟁지역인 독도도 있으며 현재 국제적 이슈가 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소속의 자치공화국인 크림반도도 있습니다.
크림반도의 주민 대다수는 러시아계 주민 60%에 달해 '우크라이나의 작은 러시아'로 불리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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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귀속의 찬반 여부를 묻는 크림반도의 주민투표는 90% 가까운 투표율과 95%의 찬성이라는 놀라운 투표결과로 인해서 러시아에 사실상 합병되는 절차만을 남겨 두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처럼 놀라운 투표 결과가 나온 이유는 러시아에 귀속이 되면 경제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국제정세 뿐만 아니라 크림반도 내부의 갈등도 증폭이 되고 있는 상황이죠.
러시아가 군사개입까지 하면서 긴장감이 조성되었던 작금의 사태에서 어떠한 결과가 나올지는 지켜보는 수밖에는 없을 듯 합니다.
크림반도는 1954년 니키타 흐루쇼프가 러시아에서 우크라이나로 편입시킨 지역입니다.
러시아가 이 지역의 패권을 장악하려는 의도는 유럽과 미국에 손을 뻗으려는 우크라아니를 압박하기 위해서입니다.
여기에서 잠시 러시아와 미국의 대립과 갈등관계를 알아볼 필요가 있는데요.
크림반도의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갈등 외에도 복잡한 국제 관계의 갈등 구조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앞서 미국과 러시아는 동성애자 문제라던가 스노든의 망명 문제 등으로 불거진 문제들에 대해서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에드워드 스노든(Snowden)의 망명, 시리아(Syria), 성(Sexuality)의 세가지로 압축되는 양국간의 갈등 상황은 '3S' 갈등이라고 불리고 있죠.
크림반도의 러시아 귀속문제는 크림반도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크라이나, 그리고 더 나아가게 되면 여러 영토분쟁지역에 대한 힘겨루기의 성격이 강하단 걸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와 같은 미국과 러시아의 최근 갈등 상황은 '신냉전'시대 혹은 '제2의 냉전'시대라고 해도 될만큼 갈등은 커지고 있고, 관계는 얼어붙고 있습니다.
이같은 러시아의 행동에는 미국과 중국으로 대표되는 이강체제를 흔들기 위한 푸틴 대통령의 '강한 러시아'를 표방하는 정책에 있다 보여집니다.
이에 서방 유럽까지 가세를 하면서 갈등의 크기를 키워가고 있습니다.
미국 프랑스 영국은 크림반도 주민투표가 합법적이지 않다며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고, 국제적인 공조와 제재를 가하겠다고 압박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바마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전화통화 내용을 보면 의견차이가 너무나 커서 화해무드가 조성이 될지 의문이 듭니다.
오바마 대통령: "러시아의 행동은 우크라이나 주권과 영토보전을 침해하는 것이며, 미국은 유럽 국가들과 협력해 러시아에 추가적인 대가를 부과할 준비가 돼 있다"
푸틴 대통령: "국제법과 유엔 헌장에 나온 규정에도 들어맞는 것"
현재 크림반도를 둘러싼 해법은 러시아가 군대를 자진 철수시키고 투표결과를 미국이나 서방국이 원하는 것처럼 거부를 하는 것인데 아마도 이런 일은 벌어지지 않을 듯 합니다.
크림 자치 정부는 러시아에 병합 절차를 밟아달라고 정식으로 요청을 하게 될 듯 하고 러시아는 상원을 열어 이에 대한 심의를 하게 되고 이달 중으로 승인을 하게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최종 결정은 푸틴 대통령이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에 따라 결정되어질 것인데, 소치 올림픽에서 보듯이 러시아의 욕심은 굉장히 지나친 면이 있죠.
입에 넣어준 떡을 욕심 많은 푸틴이 거절할 리는 만무해 보입니다.
미국과 EU가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가하는 것에 푸틴이 콧방귀라도 뀔 지 어떨 지는 모르겠네요.
하지만 갈등의 증폭과 힘겨루기 끝에 전쟁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나오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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