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앵글, 김재중의 캐릭터에서 느껴지는 올인의 향기
'트라이앵글'은 개성 강한 캐릭터들 열전 같습니다.
그중에서도 김재중이 맡은 허영달이라는 캐릭터는 더욱 강한 개성으로 인해서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그의 좌우명은 '인생은 한방' 쯤이라도 되는걸까요?
밑바닥 인생을 살면서 그런 곳을 탈출하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면서 살아가는 모습이 애처롭기까지 합니다.
뿌리는 밑바닥 하류인생에 두고 있으되, 머리는 자신의 꿈을 좇고 있는데 그 꿈을 향한 방법이 도박이라는 낮은 확률의 것입니다.
허영달은 '올인'의 김인하(이병헌)처럼 되고 싶은 모양이지만 운이나 실력은 한참 모자랍니다.
그렇지만 그 배짱만큼은 김인하의 그것에 못지 않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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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만 했다 하면 올인해서 가진 것 모두를 잃는 것도 허영달의 머피의 법칙 중의 하나이겠지요.
그렇지만 쥐구멍에도 볕들 날이 있다던가요.
허영달에게도 드디어 황금 같은 기회가 하나 찾아 옵니다.
겁도 없이 꽁쳐놓은 거금을 도박자금으로 쓰기 위해서 꺼내어 썼던 허영달에게 들린 희소식은 감옥에 복역 중인 돈의 주인이 자살을 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임자 없는 돈이 되어 버린 이 돈을 모두 꺼내어 벼락부자가 된냥 의기양양해 하죠.
허영달의 입장에서 이 순간은 세상이 모두 자기 것이 된 듯한 기분이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 돈의 주인은 따로 있었으니 허영달에게 지옥을 선사해 줄 고복태(김병옥분)가 아마도 그 검은 돈의 주인일 것이라 보여집니다.
분노조절장애 형사역의 장동수(이범수)마저도 그를 어쩌지 못하는데 그나마 다행인 것은 그의 빨대(정보원) 노릇을 하게 되면서 살아날 구멍은 만들어 놓았다는 것이죠.
아직 친형제지간임을 모르지만 이렇게 하나의 사건을 통해서 인물들을 배열해 놓았다는 점도 참 흥미롭습니다.
앞으로 장동수와 허영달은 자신들의 관계를 차차 알아나가게 될테죠.
그리고, 아직은 허영달과 오정희(백진희)는 서로의 관심 영역에만 있을 뿐이지만 로맨스도 빠지면 안될테죠.
장동수(이범수)와 황신혜(오연수)의 로맨스도 그렇고.......
그러고 보니 막내인 윤양하(임시완)과 허영달은 도박판에서도 그렇고 오정희를 사이에 두고 형제까리 정적이 될 지도 모르겠군요.
헐...
이것 참 갈등구도나 설정이 참 희한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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