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황후' 후속으로 이어지는 MBC월화드라마 '트라이앵글'이 첫방송 되었습니다. 제목인 '트라이앵글'은 삼각지를 뜻하는 것으로 생각되는데, 우연찮게도 삼각지는 피라미드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피라미드형의 모양은 사회계층구조를 나타낼 때 흔히 후진국형의 것으로 표현되고는 하는데, '트라이앵글'의 세 주인공인 장동수(이범수), 장동철(김재중), 장동우(임시완)의 캐릭터를 보면 하류층, 중류층, 상류층의 인물이라고 봐도 무방하지 않나 싶습니다.
손가락 버튼을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장동수-이범수, 아역 노영학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소속 형사, 분노조절장애를 겪고 있다
▲장동철(허영달)-김재중, 하류인생
▲장동우(윤양하)-임시완
세 사람은 모두 같은 형제이지만 어려운 가정형편과 인생역정에 의해서 고아로 자라나게 됩니다. 그것도 각기 너무나 대비되는 삶을 살면서 말이죠. 이들 형제의 삼각관계가 아마도 '트라이앵글'의 주요 스토리일텐데 첫방송에서는 허영달과 장동수의 이야기가 펼쳐졌습니다. 그중에서도 시선을 끈 장면은 바로 허영달의 하류인생과 팬티바람으로 도로를 질주하는 씬일텐데요.
김재중의 팬티바람 질주씬을 보면서 '서울의 달'의 한석규의 팬티바람 질주씬이나 '왕가네 식구들'의 오만석(허세달)의 팬티바람 씬이 연상이 되었던 것은 저만 그런 것은 아닐 듯 합니다.
이들 주인공들이 팬티바람으로 달린 사정이야 각기 이유가 다르고, 또한 이들의 이러한 열연으로 인해서 드라마 시청률이 대박이 났다고 하긴 힘들겠지만 어쨌든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면서 하나의 시청률 대박공식이라면 공식이라고 해도 좋을 좋은 성과를 냈던 것 또한 사실일 것입니다.
제 기억으로는 한석규가 거의 신인일 때였다 생각이 됩니다. 지금 생각해도 참 신선한 장면이었지요.^^
오만석의 경우는 그래도 연기내공이 어느 정도 쌓였을 때이기에 팬티바람으로도 저런 표정연기가 가능한 것일테지만 김재중의 팬티바람 질주씬은 거의 아이돌 최초가 아닐까 싶습니다.
김재중의 팬티바람 질주씬은 한석규의 '서울의 달' 질주씬이 연상이 되는 아주 신선한 시선몰이를 한 장면이었다 보여지는데요. 월화드라마의 강자였던 '기황후'의 후속편으로 드라마를 아직 정하지 않은 분들이라면 '트라이앵글' 선택하셔도 좋을 듯 합니다.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