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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로그

라스, 불편할 뻔한 방송 살린 유상무의 신들린 개그드립

by ILoveCinemusic[리뷰9단] 2014.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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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 불편할 뻔한 방송 살린 유상무의 신들린 개그드립

 

'집착'이라는 단어를 주제로 '미저리 특집'으로 진행된 '라디오스타'에는 김가연, 조관우, 유상무, 씨스타 다솜이 출연을 하였습니다.

'사랑', '관심', '집착'이라는 단어들을 열거해 놓고 보면, 아무래도 '집착'이라는 단어는 좀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진 단어라 할 수 있겠죠.

그래서, 지나친 관심과 집착을 가진 채 그것이 도를 넘어서 광기로 변하는 것을 잘 그린 영화인 스티븐 킹 소설원작의 영화 '미저리'에 비유될 만하다 하여 납량 특집 비슷하게 게스트들이 소개되었습니다.

 

 

아들에 대한 집착이 지나쳐 아들집착남으로 소개된 조관우와 임요환에 대한 집착을 하는 김가연의 집착은 '관심'과 '사랑'을 기반으로 하기에 그들의 집착은 사랑의 범위에 포괄할 수가 있는 것이라 보여집니다.

 

 

그렇지만 자신의 딸에 대한 패륜적인 악플을 양산하는 악플러에 대한 집착을 보이는 김가연이나, '집착'을 자신에 대한 관심으로 착각(?)을 하는 애정결핍녀 다솜, 애인에 대한 지나친 집착을 하는 유상무 등은 일반적인 관심의 범주를 벗어나는 진정한 '집착'이라 할 수 있겠죠.

 



예능 프로그램에 초대된 게스트들이 모두 재밌고, 예능에 최적화 된 게스트들만 초대되는 것이 아니기에 예능적 감각이 전혀 없는 조관우나 악플러에 대한 고소와 관련된 이야기, 그리고 임요환과 김가연 딸에 대한 패륜적인 악플을 짐작케 하는 이야기들이 오고갈 때 방송이 예능이 아니라 다큐가 되어갈 수도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상당히 불편하게 흘러갈 수도 있었던 방송을 살린 것은 유상무의 신들린 개그드립 때문이었습니다.

'라스' MC들 또한 옹달샘 멤버(유세윤, 장동민, 유상무) 중에서 젤 웃긴 것 같다면서 옹달샘 멤버에서 탈퇴하라고 권유를 했는데요.

 

 

조관우가 멘트를 하면 우울해지는 분위기를 살린 것도 유상무였고, 눈물까지 보이면서 심심한 조관우의 멘트에 예능을 불어 넣어주려고 했지요.

유상무는 마음만 먹으면 자유자재로 눈물을 보이는 희안한 능력을 지닌 개그맨인데, '라스'에서는 그의 눈물 못지 않게 '렛츠고 시간탐험대2' 촬영 도중 상어에 물려 장동민이 제작진에게 욕을 했던 자료화면이 보여져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습니다.

 

 

'라스' MC들의 부추김과 띄워주기 전략, 집착하는 남자를 좋아하는다는 씨스타 다솜과의 코드가 맞아 떨여져서 기분이 좋아졌던 탓인지 살짝 오버스럽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유상무의 개그 드립이 잘 먹혀 들어갔던 방송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리고, 본래 유상무가 지니고 있던 약간 소시오패스적인 느낌의 집착남 개그는 오늘의 '라스' 특집 주제와도 잘 맞아 떨어졌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야말로 물 만난 물고기처럼 유상무의 개그드립은 신들린 듯 했죠.

 

 

집착하는 남자 유상무와 집착하는 것이 좋다는 다솜은 방송 내에서 약간 썸타려고 하는 분위기가 연출이 되기도 했는데, 유상무가 자꾸 집착을 하게 되면 집착 커플이 탄생될 지도 모르겠더라구요.

물론 그런 불상사는 일어나면 안되겠지만 말이죠.

 

다솜은 자신이 좋아하는 남자가 집착을 하는 것 뿐만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지 않는 남자가 집착을 보이게 된다면 마음이 흔들릴 것 같다면서 멘트를 했는데, '씨스타'의 인기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가는 상황에서 다솜의 이런 멘트로 인해 파파라치나 극성팬들이 더욱더 성화가 나는 것 아닌지 약간은 걱정도 되더군요.

예능은 예능일 뿐 오해하지는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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