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비싼 커피, 코끼리 응가에서 나온 블랙아이보리커피
사향 고양이(Civet palm)가 커피나무 열매를 먹고 배설한 커피콩을 원두로 만드는 코피루왁(Kopi luwak, 사향고양이커피)이 제일 비싼 커피인 줄 알았더니 이 커피보다 더 고급인 커피가 있다고 하더군요.
루왁 커피는 전 세계에 유통이 되는 반면 블랙아이보리커피(코끼리똥커피)는 태국의 아난타라 리조트, 몰디브, 아부다비 등 오성급 호텔과 같은 몇몇 지역에서만 맛 볼 수 있기에 그렇다고 합니다.
블랙아이보리커피는 태국 골든 트라이앵글 지역에서 코끼리가 아라비카 열매를 먹은 후 나온 배설물로 만든 커피라고 하는데, 루왁 커피든 블랙아이보리커피든 이처럼 사향고양이나 코끼리의 배설물에서 나온 커피가 비싼 이유는 커피나무 열매를 손으로 까고 여기서 커피의 원료를 구해내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라서 그런 듯 합니다.
블랙아이보리커피는 일단 코끼리가 커피콩을 먹고 배설한 배설물을 수거해서 햇볕에 바짝 말리고, 일일히 수작업으로 커피콩을 골라 냅니다.
코끼리 응가에서 골라내기 때문에 블랙아이보리커피라는 이름 말고도 코끼리똥커피라는 이색 명칭이 붙은 것 같네요. ㅎㅎ~
어쨌든 돈이 되니까 마을 주민들은 손에 똥이 묻는걸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작업을 합니다.
300kg의 커피콩을 코끼리에게 먹여도 30kg 밖에는 나오지 않는다고 하니 비싼 이유가 있네요.
이렇게 분류가 끝난 커피는 깨끗이 몇번이고 씻은 다음 절구에 찧어서 커피콩껍질을 벗겨냅니다.
이렇게 생산된 블랙아이보리커피의 원두는 코끼리의 위산으로 중화되어 자연발효가 되었기 때문에 커피의 쓴맛이 사라지게 하는 원리로 탄생이 됩니다.
커피애호가들에 의하면 형언하기 어려운 색다른 맛이 있다고 하는데....
루왁 커피 원두 가격이 인도네시아 현지 가격으로 1kg당 500~600달러 정도라면, 블랙아이보리 원두 1kg당 1100달러, 커피 한 잔 50달러(2012년 기준) 정도라고 하는데 비싸더라도 커피맛이 어떨지 궁금하긴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커피소비량이 많고 루악커피를 맛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아 이 커피가 국내에서 판매될 때는 한 잔에 5만원에서 10만원까지 해도 팔렸다고 하더군요.
매일 마시는 커피를 이렇게 비싼 값을 치르고 마실 수 있는 사람은 만수르 뿐일 듯 합니다.
커피를 좋아하긴 하지만 최상위층을 위한 커피라는 생각 밖에는 안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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