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도 칸타빌레 첫방, 주원과 심은경 연기력만큼은 최고
'노다메 칸타빌레'(のだめカンタービレ)의 리메이크작인 '내일도 칸타빌레'가 첫방송 되었습니다.
'노다메 칸타빌레'의 원작은 순정만화로 니노미야 토모코의 작품이고, 후지 tv에서 인기리에 방송이 된 바 있습니다.
이 작품은 드라마, 애니메이션, 영화 등 다양하게 만들어졌는데, 드라마와 애니메이션은 큰 성공을 거뒀지만 영화는 크게 상업적 성공을 거두진 못했다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클래식과 음대라는 독특한 소재를 활용하였고, 원작 드라마는 클래식이라는 음악적 부분에서 굉장한 완성도를 지녔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칸타빌레'(Cantabile)란 이탈리아어로 '노래하듯이'란 뜻을 지니고 있으며, 노다 메구미(우에노 주리)의 이름을 본 따 제목을 지었지요.
'내일도 칸타빌레'도 마찬가지로 극중 주인공인 설내일(심은경)의 이름을 따서 제목을 지었습니다.
'노다메 칸타빌레'의 리메이크 작품인 '내일도 칸타빌레'가 제작된다고 할 때 여자주인공의 캐스팅에 대해서 의견이 분분했었지요.
워낙 원작에 대한 인기가 있는 작품이라서 그 부담감 때문에 소녀시대 윤아는 캐스팅 물망에 올랐다가 고사하였고, 심은경도 첨에 캐스팅 고사를 했다 다시 출연을 하기로 결정이 번복이 되면서 우여곡절 끝에 첫방송이 되었습니다.
심은경이 캐스팅 되고 나서는 노다 메구미 역할에 잘 어울릴 것 같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면서 캐스팅에서 불협화음이 사라지게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죠.
그리고, 드디어 어제 첫방송이 되고 난 이후에는 '노마메 칸타빌레'의 원작과의 비교 때문에 호불호가 나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원작을 본 사람들은 원작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가 대부분인 듯 하고, 원작을 보지 못한 사람들은 심은경과 주원의 연기력 앙상블이 좋았다는 것이죠.
원작에 있어서의 음악적 완성도를 이야기 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리메이크 작품이 지니는 한계일테죠.
가장 좋은 것은 모든 면에서 원작을 뛰어 넘는 작품, 즉 원작과 비교해도 손색 없을 작품이었다면 좋았을테지만 첫방송에서는 그렇지 못했기에 절반의 성공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내일도 칸타빌레'가 여전히 기대되는 이유는 '제빵왕 김탁구', '오작교 형제들', '각시탈', '굿닥터' 등으로 KBS 시청률 일등공신이자 'KBS공무원'이란 별명을 지닌 주원이 치아키 신이치 역을 무리없이 소화해냈고, '써니', '대장금', '수상한 그녀' 등으로 연기력에 있어서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심은경이 한국판 노다 메구미를 재밌게 창조해냈다는 점일 것입니다.
'노다메 칸타빌레'가 클래식이란 소재와 일본에서 인기가 있는 작품이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할 수 있겠지만, 일본 작품이라는 점에서 리메이크를 할 때 일본색을 최대한 억제하는 것도 중요한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일본의 문화와 언어가 다르듯 일본 작품을 한국의 것으로 색칠하였다 할 수 있는데, 그런 면에서 '내일도 칸타빌레'는 아주 높게 평가해줄 수는 없겠지만, 그렇다고 평가를 박하게 줄 수도 없는 노릇이죠.
첫방에 대한 평가는 객관적으로 봐도 수작은 아니어도, 준작 정도의 평가는 내릴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노다메 칸타빌레'의 작품성을 이끈데는 음악적 완성도가 큰 몫을 했다고 한다며, '내일도 칸타빌레'에서는 주원과 심은경의 연기력이 큰 몫을 해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주원과 심은경의 연기력 만큼은 기대해 볼만 하다는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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