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 시청률 공약, 웹툰 미생과 미생의 뜻
다음에서 인기리에 연재된 윤태호 원작 웹툰 '미생'이 tvN 드라마로 첫방송이 되었습니다.
시청률은 1.599%로 케이블 시청률치고는 무난한 첫방 시청률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요즘 인기 있는 케이블 프로그램, 흔히 킬러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의 시청률을 잠시 언급해보면 '꽃보다 청춘'(최고시청률 5.77%), '비정상회담'(최고시청률 4.96%) 정도이고, JTBC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유나의 거리'가 최고시청률 2.55%, OCN의 자체제작드라마인 '나쁜 녀석들'이 2.17%이니, '미생' 출연진이 시청률 공약으로 내세운 3%라는 목표는 케이블 시청률치고는 대박이 터져야 가능한 시청률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임시완(장그래), 간식
작품의 제목인 '未生'이란 주인공인 장그래가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규정지은 단어입니다.
본래 바둑이 유일한 취미이자 낙이던 장그래가 프로기사에 입단을 하지 못하고, 자신의 남은 생이 자신이 바라던 삶이 아니라는 뜻에서 이렇게 표현하였죠.
이성민(오상식), 프리허그
그리고, 회사에 취직하여 회사 생활을 마치 한수 한수 바둑을 두듯이 풀이한 작품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미생' 시즌1은 총145수로 완결되었고, 시즌2도 계획중에 있다고 합니다.
강소라(안영이), 치킨 맥주
이 작품이 인기가 있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 정도로 해석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주무대가 회사라는 점에서 회사원들의 폭발적인 지지를 받은 작품이라 할 수 있는데, 아마 대한민국 회사원들치고 주인공인 장그래처럼 미생 아닌 삶이 없기 때문이죠.
그런데, 하나의 반전이라면 아무리 자신이 원하지 않는 미생일지라도 바둑이라는 무대에서 보면 살고 죽는 문제가 되다 보니, 살아남는 방법이 참 중요시됩니다.
바로 이점은 '미생'이 많은 공감을 얻게 되는 현실감각이라 할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강하늘(장백기), 노래
흔히 야구를 인생에 비유하듯이 '미생' 또한 바둑을 통해서 인생을 들여다 보면서 미생 같은 자신의 인생에 훈수를 떠주는 느낌을 받게 되죠.
미생이란 것이 자칫 잉여인간과 혼동될 우려도 있긴 하지만 미생이 잉여인간과는 다르다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잉여인간이란 표현은 자기 존재가치에 대한 부정으로 이어지지만 미생은 그래도 자신의 삶의 가치에 대한 자각은 있으니까요.
변요한(한석율), 커피 100잔
드라마 '미생'은 그런 면에서 웹툰 원작에 비해서 퀄리티의 저하 문제를 제기하면서 많은 팬들이 우려스런 시선을 보내긴 했지만, 이런 문제는 비단 '미생'만의 문제는 아니고, 웹툰 원작이 갖는 작품들은 다 가지고 있는 한계라 봐야 할테죠.
김대명(김동식), 영화관람
개인적으로는 드라마 출연진의 시청률 공약과 같은 노력들이 괘씸(?)해서라도 시청하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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