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정가제 시행일, 알라딘 인터넷서점 마지막 도서사재기의 기회?
내일 11월 21일부터 시행될 도서정가제로 인해 YES24, 알라딘, 인터파크 등의 인터넷서점이 주문폭주로 인해서 서버가 일시적으로 다운이 되는 등의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유인즉슨, 도서정가제 시행을 하게 되면 할인 헤택이 줄어들어 소비자 입장에서는 도서정가제 시행 이전보다 비싸게 책을 구매해야 하기 때문이죠.
알라딘 인터넷서점 도서정가제 시행 1만종반값
도서를 정가에 판매하도록 규제하는 법.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일본 등 16개국이 도서정가제 법안을 채택하고 시행되고 있다.
우리나라 도서정가제는 2003년부터 적용. 출판문화산업진흥법 22조로 규정되어 있다.
간단하게 비유를 하자면 내년에 시행하게 될지도 모르는 담뱃값인상이 올해 국회에서 법이 통과되고 시행이 된다면 담배를 끊기 힘든 흡연자들은 아무래도 담배를 사재기하려 들겠죠.
실제로 담뱃값인상 이야기가 나오자 담배 사재기로 인해서 담배 매출이 껑충 뛰었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습니다.
(필자는 담배를 끊은지 이제 50여일 정도 되었네요. 끊기를 백번 잘 했다는 생각^^)
마찬가지로 똑같은 책을 할인을 덜 받고 사야 하니 소비자 입장에서는 할인을 받을 수 있을 때 조금이라도 싸게 구매를 하려는 심리가 강하겠죠.
여기에 알라딘 인터넷서점처럼 '1만종반값', YES24처럼 최대 90%할인에 10%리워드를 해줘서 실제로는 100%할인이라는 할인정책을 내놓으면서 도서사재기에 불을 지피고 있다 보여집니다.
도서정가제의 취지는 과잉경쟁을 억제하고, 소상공인들을 보호하여 골목상권인 동네서점을 보호하려는 것이지만 이런 취지가 무색할 정도로 대형인터넷서점들이 마지막 할인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것이죠.
그렇지만 그 취지를 제대로 살릴 수 있을지 그리고 도서정가제의 주요 쟁점들이 문제제기가 되면서 제2의 단통법이 되지 않겠냐는 우려섞인 시선도 있습니다.
도서정가제 주요 쟁점
도서정가제 자체는 2003년부터 도입되어 10년 넘게 유지되어 온 법입니다.
사실 법이란 것이 사회변화의 속도보다 늦는 감이 없지 않아 있는데요.
도서정가제도 마찬가지로 법이 도입될 당시에는 오프라인 서점에만 한정이 되던 것이 개정을 통해서 인터넷 서점의 책까지로 확대되었고, 2012년에는 전자책에도 적용이 되고 있는 것이죠.
장기적으로 보면 도서정가제는 도서의 정가를 인하시키는 방향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보여집니다.
출판업계도 개정된 도서정가제의 할인율 때문에 책의 정가를 인하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우고 있죠.
담뱃값인상 이야기가 나오게 될 때 말아 피우는 담배인 각련이나 금연보조제, 전자담배 등의 대안을 찾아나선 것과 같이 말이죠.
한시적으로 내일부터 시작될 도서정가제로 인해서 소비자들은 아마도 좀 더 싸게 책을 만날 수 있는 중고서적사이트나, 중고서적거래카페, 또는 개인 소장의 책을 아나바다 하는 등 여러가지 대안적인 방법이 나타나게 될 것 같습니다.
도서정가제 학습지 참고서 할인 행사
특히, 참고서와 같은 경우는 학부모나 학생들의 부담이 조금 커질 수 있기에 더욱 중고책이 인기를 끌듯도 합니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비싼 종이책보다는 좀 싼 전자책으로 이동을 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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