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대상, 유재석 수상소감, KBS연예대상 저주마저 비껴간 사나이
유재석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성공한 엔터테이너로 10년 넘게 일인자로 장기집권을 하고 있지만 대중들에게 단 한번도 부정적인 사건사고나 흑역사가 없는 호감형 연예인입니다.
'유느님', '배려의 아이콘'이라 찬양하는 것이 다 이유가 있지요.
사실 제13회 KBS연예대상은 시청률 면에서나 인기면에서나 '슈퍼맨이 돌아왔다'나 예전 인기의 재건 면에서 '1박 2일'이 받을 가능성이 많다고 봤는데, 그런 예측면에서는 좀 의외의 결과가 나왔지만 유재석의 대상에 대해서 태클을 거는 분들은 별로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유독 KBS연예대상과 인연이 별로 없었던 유재석이기에 2005년 이후 지난 9년 동안 축적된 그의 기여도로 이뤄낸 쾌거로 해석되고 있지요.
유재석이 '무한도전'으로 인해서 MBC와 인연이 깊기는 하지만, 수상소감을 보면 알게 되듯이 유재석은 KBS 대학개그제(동기 김용만, 지석진, 박수홍, 남희석)를 통해서 데뷔를 한 연예인으로 KBS가 친정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유재석은 2014년의 KBS연예대상 수상으로 역대 연예대상 최다 수상자(총11번째 대상수상)가 되었습니다.
[유재석 수상소감]
유재석: "몰랐습니다. 이게...제가...대상을 많이 받아봤지만...예, 정말 몰랐어요. 무슨 얘기를 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너무 감사합니다. 그리고...너무 죄송합니다. 제가 '해피투게더' 그리고, 시즌제긴 하지만 '나는 남자다'를 했지만...여기 있는 다른 기라성 같은 프로그램에 비하면 ...물론 제작진과 열심히 했지만 모든 면에 있어서 제가 이 상을 받는다는게 이게 맞는 일인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너무너무 죄송하다는 생각이 들구요."
"...집에서 가족들도 이미 전혀 기대를 안하고 있어서 아마 다 자고 있을 것 같애요...(중략) 사랑하는 우리 나경은씨에게...그리고 제 아들 지호에게도 이 기쁜 소식을 알리고 싶구요....."
"....함께해주는 우리 미선이 누나 정말 고맙습니다. 누나가 아까 대상 받고 싶으면 받고 싶다고 얘기하라고 했는데, 내년쯤 할라고 그랬거든요. 내년이 딱 10년째라....2005년에 KBS대상을 받고, 91년에 KBS대학개그제 1기로 한 이래로....9년만에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어서 너무 고맙습니다."
"...프로그램이, 시청률이 저조하고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지 못해서 프로그램이 폐지되는 것 가장 아픈 거지만 무엇보다도 함께 열심히 해준 동료들이 떠나갈 때 가장 마음이 아픕니다."
"....그리고 이 늦은 시간 일하시느라고 어디선가 클럽에서 디제잉하고 계실 명수형에게도...형 나 대상받았어~ 형이 대상받으면 다시 오겠다고 했는데 나중에 볼 수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
유재석 대상 수상 경력
2005년 KBS 연예대상 대상
2006년 MBC방송연예대상 대상
2007년 MBC방송연예대상 대상
2008년 SBS 연예대상 대상
2009년 SBS 연예대상 대상 / MBC방송연예대상 대상
2010년 MBC방송연예대상 대상
2011년 SBS 연예대상 대상
2012년 SBS 연예대상 대상
2013년 제49회 백상예술대상 TV대상
2014년 KBS 연예대상 대상
어제 방송을 보면 수상자들이 김준호에 대한 감사와 위로의 멘트가 특히 많았습니다.
김준호는 2013년 KBS연예대상 대상 수상자이기도 하지만 최근 벌어진 코코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 횡령 사건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죠.
어제 방송 멘트에서도 나온 사실이기는 하지만 'KBS연예대상 저주'가 없다고는 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2014 KBS 연예대상 역대 대상 수상자를 살펴보면 대상을 받고 나서 이후 사건사고로 인기가 하향곡선을 그리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죠.
워낙 사건사고가 크게 나서 당사자로써는 이미지 타격이 굉장히 커서 회복하기가 굉장히 쉽지 않죠.
유재석은 2005년도에 받고 나서도 이런 KBS 연예대상의 저주마저도 비껴간 사나이라 할 수 있죠.
예상할 수 없었던 유재석의 대상 수상이라서 이렇게 되면 팬들로써는 SBS나 MBC 방송연예대상에도 기대감이 생길 수밖에는 없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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