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유한양행 유일한 박사 어록, 언행일치의 노블리스 오블리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대한항공 땅콩 회항, 주차요원을 무릎 꿇린 백화점 모녀의 갑질 사건 등과 관련한 보도를 내보내면서 재벌세습,족벌경영, 가족경영을 거부하며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하였던 유한양행 창업주 유일한 박사를 조명하였습니다.
유일한 박사는 본인이 직접 임종 직전에 회사에 남아 있던 일가 친척을 전부 해고 시켜버렸고, 정치자금에 대해서 압박을 하던 것을 거부해서 세무조사를 받았으나 탈세 내역이 전혀 발견되지 않아 이를 계기로 오히려 1968년 동탑 산업 훈장을 수여받기도 했다는 일화가 있다 합니다.
-1939년 대한민국 기업 최초로 전사원 주주제를 실시, 유일한 창업주가 가지고 있던 주식의 52%를 당시 유한양행 회사원들한테 무상으로 나눠줌
-대한민국 최초로 전문경영인(CEO) 제도를 실시한 기업(당시 조권순 전무에게 경영권을 계승)
사진 출처: 유한대학
[유일한 박사 어록]
"기업의 생명은 신용이다"
"기업에서 얻은 이익은 그 기업을 키워 준 사회에 환원하여야 한다"
"국가 교육 기업 가정, 이 모든 것은 그 순위를 정하기가 매우 어려운 명제들이다. 그러나 나로 말하면 바로 국가 교육 기억 가정의 순위가 된다"
"기업은 물건으로 성장하는 것이 아니다. 아이디어, 이것이 기업에 성장을 가져오게 하는 것이다"
"나라사랑을 위해서는 목숨을 바칠 것을 신성한 말로 서약하여야 한다"
"실패, 그것으로 해서 스스로 나의 존재가치를 깨닫는다면, 실패 그것은 이미 나의 재산인 것이다"
유일한 박사 기념주화
[유일선 박사 유언장]
첫째, 유일선의 딸, 즉 손녀인 유일림에게는 대학 졸업 시까지 학자금 1만달러를 준다.
둘째, 딸 유재라에게는 유한공고 안에 있는 묘소와 주변 땅 5천 평을 물려준다. 그 땅을 유한동산으로 꾸미고 결코 울타리를 치지 말고 유한중, 공업고교 학생들의 마음대로 드나들게 하며 그 학생들이 티없이 맑은 정신에 깃든 젊은 의지를 지하에서나마 더불어 느끼게 해달라.
셋째, 유일한 자신의 소유 주식 14만 941주는 전부 '한국사회 및 교육원조 신탁기금'에 기증한다.
넷째, 아내 초미리는 딸 재라가 그 노후를 잘 돌보아주기 바란다.
다섯째, 아들 유일선에게는 대학까지 졸업시켰으니 앞으로는 자립해서 살아가거라
유한양행과 유한킴벌리의 창업주 유일한 박사님이 기증하신 돈은 1조원이 넘는다 합니다.
딸 유재라님은 1991년 작고하였는데, 유한재단에 유재라봉사상(평생 봉사활동에 전념한 유재라여사를 기리기 위해 지난 1992년 제정된 시상제도 매년 봉사의 삶을 살아가는 여약사, 여교사, 여간호사를 선정해 시상)을 만들고 250여억원을 기증하였다 합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유일한 박사님의 유족을 찾아 수소문을 했다 하는데, 연락 조차 닿지 않는다고 하네요.
구글에서 검색해 본 결과로 아들 유일선 씨는 미국에서 변호사로 활약중이고, 손녀 유일림은 미국에서 컨설팅 업종에 종사하고 있다고 하는데 정확한 정보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유일한 박사님의 어록이 빛나는 이유는 말 뿐 아니라 이를 행동으로 실천을 했다는 것입니다.
유일한 박사님을 기리기 위해서 한국조폐공사는 유일한 박사 기념주화를 제작하기도 했었고, 뜻을 받들기 위해서 유일한 박사의 흉상을 제작하기도 했습니다만 돌아가신지 채 50년도 안되어서 유일한 박사의 뜻과는 반대로 이런 국민을 분노케하는 일이 일어나고 있으니 정말 통탄할 일입니다.
때가 때인 만큼 유일한 박사님이 말하고 실천한 노블리스 오블리제가 더욱 빛이 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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