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끝까지 간다 게임 속 인간의 탐욕과 승자독식의 세계
영화 '끝까지 간다'를 보면 비리형사 이선균과 조진웅의 대결이 대단하죠.
이 영화에서 좋은 놈은 없고, 나쁜 놈들만 있는데, 영화를 본 분은 아시겠지만 고진감래라고 끝에 살아남은 승자인 이선균이 조진웅의 몫까지 다 갖게 됩니다.
'무한도전'에서도 아마 이런 승자독식의 게임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의문의 상자가 주어지고 이 상자를 열게 되면 특별 상여금이 지급된다는 말에 무한도전 멤버들은 그 상자를 독차지 하려 합니다.
원래 무도 멤버들이 예능 속에서는 협동심과 배려, 양보와 같은 것은 없죠.
끝없는 경쟁과 탐욕만이 있을 뿐인데, 100만원, 200만원, 300만원, 400만원의 상자가 열리게 되면 이 상자를 연 무도 멤버 중 한명은 돈을 벌게 되지만, 나머지 멤버들의 출연료에서 강제적으로 갹출이 되어 출연료를 빼앗기게 되는 형식의 게임이 진행이 되었습니다.
유재석은 김태호PD에게 "내가 이렇게 열심히 하는데 빚이 늘어나는게 말이 돼?"라면서 멘트를 했는데, 유재석의 이 말 속에서 자본주의 체제의 모순을 느낄 수 있는 그런 느낌도 받았습니다.
물론 예능을 다큐로 받아 들이는 것은 경계를 해야 하겠지만, 무한도전 끝까지 간다 게임 속에는 인간의 탐욕과 승자독식의 세계를 엿볼 수 있는 비유와 상징이 다분히 들어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승자독식과 독점이 무조건적으로 나쁜 것은 아니죠.
자본주의가 무한경쟁을 독려하는 이유는 바로 그 승자독식의 달콤한 열매를 맛보는 주인공이 자기자신일 수 있다는 기회균등의 전제 하에 벌어지는 일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공정한 경쟁을 위해서 시장이 감시하고 체제를 유지하려는 보이지 않는 손이 제대로 작동하는 것을 전제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무도는 이러한 룰에서 비교적 자유롭기 때문에 배신과 거짓, 속임수가 판을 치죠.
영화 '끝까지 간다'나 무도의 예능 속에서는 이런 룰을 깨트린 판을 제시함으로써 그 속에서 인간의 탐욕과 욕망이 어디까지 갈 것인가를 보는 재미도 있다고 보여집니다.
만약 가장 이상적인 것이라면 인간은 서로에 대한 배려심과 기본적인 양심을 가진 존재이기 때문에 승자독식이 아니라 자신이 가진 걸 n등분 할 줄도 아는 그런 심리가 발동해주길 기대할 것입니다.
아니면 그 반대로 '끝까지 간다'의 결말과 같이 최후의 승자만이 웃을 수 있는 최악의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죠.
물론 영화가 그걸 가지기 위해서 경쟁을 벌이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그렇게 되었으므로 승자독식의 결과를 낳았다 할 수 있겠죠.
무한도전 '끝까지 간다'의 추격전은 아마도 이런 인간의 탐욕과 승자독식을 상징하는 결과를 낳지 않을까 싶습니다.
현재로써는 일인자 유재석과 연합을 하였다가 400만원 상자를 연 박명수가 수위를 지키고 있는데, 최후의 웃는자는 과연 누가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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