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문으로 들었소,김희애 캐스팅 물망,원래 50부작? 제2의 밀회로 불리는 이유
원래 기획으로는 50부작의 시대물(가제 '수재전쟁')이었다 합니다. 그런데, 현대물 블랙코미디로 장르를 바꾸었고 30부작으로 축소되었다 하더군요.
<풍문으로 들었소>는 2012년 JTBC <아내의 자격>, 2014년 JTBC <밀회>를 각각 연출·집필한 안판석 PD와 정성주 작가가 만난 작품으로 '제 2의 밀회'라는 말을 많이 듣고 있습니다.
이유를 찾아보니 안판석 PD의 작품이고 원래 캐스팅에는 김희애도 물망에 있었다더군요.
비록 김희애가 캐스팅에는 불발이 되었지만 안판석 PD의 미장센 1은 그대로 살아 있어서 그런 느낌 때문에 '제 2의 밀회'라 불리고 있는 듯 합니다.
안판석 PD
<풍문으로 들었소>의 세트장을 보면 1층 300평, 2층,3층까지 합하면 900평이라 하는데, 전체적으로 어두운 톤을 지니고 있는 것은 그런 걸 의도적으로 배치를 하여 연출한 것이라 보여집니다.(상류층의 검은 속내를 표현하기 위함)
또 안판석 PD의 미장센 중 하나인 롱테이크 기법(하나의 장면을 길게 촬영하는 촬영기법)도 이 작품의 특징 중 하나라 할테죠.(인물의 심리묘사에 탁월)
<풍문으로 들었소>의 카메라 워크를 보면 위에서 아래로 잡는 고압적인 연출이 자주 등장하는데, 이 또한 의도된 연출이라 보여집니다.
재밌는 것은 한정호(유준상)과 최연희(유호정)이 부리는 사람들에게 입단속을 아무리 시켜도 풍문으로 한인상(이준)과 서봄(고아성)의 혼전임신과 출산 사실이 계속 퍼진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함중아와 양키스의 '풍문으로 들었소'를 OST로 사용하여 이러한 미장센과 함께 상류층의 속물의식을 의도적으로 풍자하는 블랙코미디적인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연출하고 있다는 점이 압권인 드라마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배우들의 물샐틈 없는 연기력까지 더해져서 정말 잘 만들어진 웰메이드 드라마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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