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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가장 후회되는 일 중의 하나가 북촌 한옥마을에 있었던 집을 팔았던 것이라고 말을 하면서 시작을 한 <힐링캠프> 김상경편......
굉장히 달변이어서 이경규에게 '사짜'라는 말까지 들었죠.
예전에 <무릎팍도사>에 한번 출연을 한 적이 있어서 치과의사였던 아내 김은경과의 러브스토리 등은 이미 알고 있던 내용이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상경의 평소 지론이 함께 있으면 유쾌해야 한다는 것 때문인지 시종일관 유쾌한 분위기였었습니다.
2007년 10월에 치과의사 김은경과 결혼
김상경: "많은 예쁜 여배우들과 촬영했지만 떤 적은 없는데 어찌 보면 아내 날 떨게 한 첫 여자다"
"(치과치료차 병원에 갔다가) 같이 차 한잔을 하는데 너무 떨려서 자리에 있는 것조차 힘들었다. 전화번호를 물어보려고 전화기를 꺼냈는데 손이 덜덜 떨릴 정도였다. 전화번호를 받은 후 황급히 자리를 옮겼다"
"그때 같이 있던 동생과 술을 마셨는데 취기에 용기가 생겨 문자를 보냈다. 마침 동생이 윌리엄 블레이크의 책을 갖고 있었는데, 책에 실린 한 편의 시가 나의 심정을 대변하는 것 같았다. 아내는 내가 문자를 보내는 게 연예인이라서 장난치는 걸로 알기에 그 시를 문자로 보냈다"
"윌리엄 블레이크의 시 ‘순결의 전조들’에서 그대의 손바닥에 무한을 쥐고 한 시간 속의 영원을 잡아라 라는 문구였다"
'모래알 하나에서 세계를 보고 들꽃 하나에서 천국을 본다 그대의 손바닥에 무한을 쥐고 한 시간 속에 영원을 잡으라'
후에 이 문자 메시지 내용이 그대로 결혼식 청첩장 내용이 되었다더군요.
김상경은 <무릎팍도사> 당시 특전사 병장 제대를 해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에 투입이 되었었다는 것도 꽤 유명한 일화이죠.
3할대 배우였는데, <가족끼리 왜 이래>로 4할대 배우가 되었다면서 영화에서도 흥행작이라 할 수 있는 <살인의 추억>에 이어 개봉예정작인 <살인의뢰>를 깨알홍보하는데, 언어술사이자 홍보술사이기도 했습니다.
종교 얘기해도 되냐고 묻자 안된다고 했는지 자신은 다신교(?)라면서 특정종교를 언급하지 않고, 할말은 다하는 센스를 보여주기도 했고, 자신을 '상경교'에 비유하면서 교주를 하려면 얇고 넓은 지식(이경규 왈 습자지 지식)을 지녀야 한다면서 습자지 이야기가 나오자 조재윤의 결혼식이야기를 하면서 '습자지 같은 얇고 넓은 인간관계'라면서 디스를 하는 척 <살인의뢰> 깨알홍보를 하기도 했습니다.
9세 연하 쇼호스트와 결혼한 조재윤[2015.2.7]
"얼마 전에 조재윤 결혼식에 갔는데 그렇게 인간관계가 얇고 넓은 사람은 처음 봤다"
"그래서 결혼식에 갔다가 하객이 너무 많아서 화를 내고 왔다. 무슨 국회의원이 결혼하는 줄 알았다"
"실시간 검색순위에서 상위에 오른 적이 없는데 결혼식으로 1위했다"
"형이 네 얘기 해줬다"
"사실 조재윤이 이번 영화에 출연한다. 나와 계속 같이 다니는 형사다"
→조재윤 결혼식 하객: FT아일랜드, 씨엔블루, 걸스데이, 손현주, 오달수, 고창석, 김성령, 김상경, 차태현, 박광현, 정태우, 김기방, 김민서, 김선경, 이상윤, 유연석, 정해인, 구혜선, 서영, 김소은, 안재현, 개그맨 김준현 외 다수
김상경은 선배 홍요섭을 존경해서 포털사이트에서 나이를 지웠다고도 하였습니다.
"어려서부터 홍요섭 선배님을 좋아했다. 어느 날 만날 일어 있어서 포털사이트를 검색했는데 나이가 안나오더라"
"왜 나이가 없냐고 물었는데 그 대답이 너무 멋있었다"
"배우한테 나이가 어딨니?"
"당장 매니저에게 전화해서 포털사이트 나이를 지우라고 했다"
그래서 '김상경 나이'(1972년생)로 연관검색어 1위를 한 적도 있다 말했습니다.
김상경: "난 정우성과 송강호 중간에 있는 배우라고 생각한다. 부정적으로 보면 이도 저도 아닌 배우라고 생각될 수도 있지만 긍정적으로 보자면 지금까지는 나와의 싸움이었던 것 같다. 내가 누군지에 대해 아는 게 중요했다고 생각한다. 몽테뉴의 <수상록>을 보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건 나답게 되는 법을 아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다. 난 송강호 형, 최민식 형같은 배우도 아니고 그렇다고 아주 잘생긴 이정재, 정우성같은 배우도 아니다"
김상경: "내가 꿈꾸는 배우는 역할마다 사람이 바뀌는 배우다. 영화 찍을 때 모니터를 안 본다. 모니터를 보면 어느 배우나 자기가 각광받았던 모습을 스스로 알고 있다. (박중훈 왈 '각광년도') 배우들이 다시 찍자고 할 때는 그 범주에서 벗어날 때다. 그러면 자꾸 그 모습에 맞춰가게 된다"
"난 내가 움직일 수 있는 프레임, 그 공간만 본다"
김상경은 자신의 현재 모습이 과거 고등학교 때 기도를 하면서 바랬던 자신의 모습이라 말하기도 했는데요.
나답게 사는 것이 가장 행복한 것이라고 말을 하면서 <힐링캠프> 김상경편은 마쳐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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