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의 수업,절망에서 자신의 삶을 돌려세워야 할 때
블로그를 하기 전부터 책을 쭉 읽어왔고 그 책 속에서 희망을 찾았고 꿈을 그려나갔죠.
그런 의미에서 블로그는 꿈의 저장소였고, 희망과 행복이 가득한 공간이기를 바라면서 동시에 그런 희망과 꿈을 전달하는 곳이길 바랬었습니다.
그렇지만 어느날 그런 꿈을 이룰 수 없다는 좌절감을 맛보기 시작했고, 희망 대신 절망이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되었죠.
그러던 차에 이 책의 시사회를 보면서 이 책 속에서 '내가 겪는 절망감이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 혹은 '그 절망감을 벗어나게 만들어 줄 구원과 같은 글들이 이 책 속에 있지 않을까' 싶어서 이 책을 읽어보고 싶었습니다.
"누구나 절망에서 자신의 삶을 돌려세워야 할 때가 찾아온다."
조그마한 기댈 곳이라도 필요했던가 봅니다.
이 글귀가 그렇게 와닿을 수가 없더군요.
어두운 터널을 벗어났다 싶었는데, 잠시 동안의 햇볕에 행복한 착각을 했던가 봅니다.
그래서 이 글귀를 구원처럼 느끼면서 절망을 희망으로 바꿔줄 내용이 들었기를 바라며 책을 읽었죠.
우리의 인생은 눈에 보이는 물질로 이뤄져 있는 것 같지만 사실상 이 책의 표현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에 의해 더 많이 좌우됩니다.
사랑과 행복 같은 것들이나 꿈과 희망과 같은 것은 눈에 보이지 않죠.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한번쯤은 마주대하게 되는 질문들이 책의 뒷면에 보입니다.
우리 인생은 얼마나 많은 고통으로 이루어져 있는가?
신은 누구이며 우리가 가야 할 길은 과연 어디에 있는가?
이러한 질문들과 같은 맥락에서 가슴 속에 품고 있는 답이 없는 질문......
'나는 누구이며, 내 존재 가치는 무엇인가?'
서간문 형식으로 씌여진 이 책은 한 사나이의 인생 굴곡을 통해서 삶이 어떻게 좌절되고 회복되어가는 지를 그려내고 있습니다.
이 책이 나왔던 때가 유럽에 경제 위기가 닥친 때여서 절망에 빠진 많은 유럽인들에게 치유와 회복을 줬던 책이라 하더군요.
아마도 많은 절망에 빠졌던 유럽인들이 자신을 "누구나 절망에서 자신의 삶을 돌려세워야 할 때가 찾아온다."라는 글귀처럼 이 책을 통해서 절망에서 자신의 삶을 돌려세우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리고,이 책을 읽는 필자의 심정도 이와 마찬가지여서 제 삶을 절망에서 돌려세우고자 하고 싶어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을 만난 것은 먼 훗날 행운이었다고 생각하게 될 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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