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민토크쇼 안녕하세요'로 시작을 한 '프로듀사' 3회는 역대급 카메오 군단이 처음부터 에필로그까지 등장을 하면서 꿀잼을 선사했습니다.
'1박 2일' 시즌4가 존폐 위기에 있는 만큼 '1박 2일' 시즌4 제작진과 PD들은 프로그램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이에 서울대 출신 백승찬(김수현)은 지난 예능 프로그램들을 공부하면서 얻어낸 아이디어를 내었습니다.
이른바 짝짓기 프로그램 7년 주기설을 내세우면서 미운털이 박혀 있는 라준모(차태현)에게 퇴짜를 맞죠.
하지만, 상황이 짝짓기 프로그램이 좋은 쪽으로 호응을 얻게 되어 이런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고, 섭외를 누구를 할 것이냐는 고민에 빠지면 섭외과정을 보여주면서 스토리 곳곳에 배치된 카메오 군단이 등장을 하게 됩니다.
'안녕하세요'의 신동엽, 이영자, 컬투에서부터 시작해서, 유희열, 전현무, 윤종신, 조정치, 하니, JYP, 조권, 선미, 닉쿤, 잭슨, 홍경민, 장혁, 이천희 등이었죠.
인상적이었던 카메오는 하니가 음주운전으로 경찰서 철창행을 해서 철창 안에서 '위아래'를 불렀던 것과 JYP에 섭외를 하러 갔던 라준모 PD가 박진영과 화상통화 중 버퍼링이 정지되어서 라준모 PD를 돌아가게 만드는 것 등이었습니다.
비단 카메오 출연 뿐만 아니라 스토리도 굉장히 재밌어졌습니다.
오늘의 대사 중에서 인상적이었던 것은 "내가 싼마이라는 말이야?"라면서 신디(아이유)의 소속사 대표인 변미숙(나영희)를 발끈하게 만들었던 장면이었죠.
전회에서 신디에게 우산을 빌려준 백승찬은 신디가 우산을 반납하지 않자 우산과 연체료를 받으러 신디를 찾아갔는데요.
'1박 2일'의 출연자 섭외가 난항을 겪자 백승찬은 신디를 섭외할 겸, 겸사겸사 갔다가, 신디의 섭외에 대해서 돈으로만 계산을 하는 변대표에게 "내가 아직 뭘 모르기는 하지만, PD가 적당히 싼마이인건 괜찮은데 너무 싼마이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너무 수익만 생각하면 목표를 잃어버릴 수 있으니까"라면서 오늘 탁예진(공효진분: "너 너무 니마이다. 피디가 너무 니마이면 못 쓴다. 적당히 싼마이어야 된다")에게 배웠던 '싼마이', '니마이'의 응용을 변대표에게 쓰고 만 것이죠.
변대표의 눈에서 레이저가 나오면서 백승찬을 잡아 먹으려고 하던 찰나 변대표와 앙숙 관계로 추정이 되는 라준모가 백승찬을 구원해 냅니다.
이에 신디는 변대표를 열받게 만든 백승찬과 라준모에게 호감을 갖게 되죠.
라준모는 백승찬과 함께 저녁과 술을 마시게 되고, 백승찬은 술을 주는대로 받아 먹다가 취해선 졸다가 벌떡 일어나 들고 있던 호떡을 탁예진에게 갖다주러 집에 불쑥 찾아갑니다.
탁예진이 백승찬 아버지의 외제차를 찌그러뜨려 83만원의 견적이 나왔는데, 이를 주기 아까워서 백승찬의 약점을 잡아 할부로 주겠다고 하고, 3만원, 5만원씩 주며 그 돈으로 간식 심부름을 시켰던 것이죠.
백승찬은 호떡을 탁예진에게 건내주면서 탁예진의 품에 안겨 졸도를 합니다.
진짜 점점 더 재밌어지는 '프로듀사'네요.
이번회만 같으면 제 2의 '별그대'가 될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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